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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사월마을 주변 도시개발계획 신중히 기해야"
환경- 시민단체 인천시 브리핑룸 기자회견
 
김철관   기사입력  2023/05/17 [22:06]

▲ 기자회견  ©


인천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2019년 11월 환경부 주민건강 영향조사에서 주거 부적합 평가를 받은 인천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일명 쇠가루 마을)이 3년 6개월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인천시를 향해 대책을 17일 촉구했다.

 

글로벌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은 17일 오전 인천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을 통해 모든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헌경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월 마을 주변에 대한 인천시의 도시개발계획은 말도 안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사월마을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 환경부 주민건강 영향조사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주거환경지역이 아니라는 전국 최초로 부적합 결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사월 마을 주변에는 환경오염 및 유해시설들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가동 중”이라고 비판했다.

 

발언을 한 김선홍 글로벌에코엣 상임회장은 “환경 피해가 극심해 주거 부적합 지역으로 지목된 사월 마을과 반경 1~2km 지점에 고밀도 개발 허가가 났다”며 “인천시 도시개발사업에 깊은 우려와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보영 인천행의정 감시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사월 마을에 대한 민간 개발을 환영하지만, 주변 환경 유해 시설 등을 우선 처리한 후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300여년 전통을 이어온 인천 서구 왕길동 사월 마을은 평화롭고 행복한 전형적인 시골마을이었다. 지난 92년 수도권지역 폐기물이 최초로 반입됐고, 특히 최대 규모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가 조성되면서 2000년 이후 매립지 수송로를 통과하는 쓰레기 운반 대형차들로 인해 질소산화물을 비롯한 각 종 분진 및 소음이 발생됐고, 운송 도중 발생하는 침출수에 의한 악취와 각종 환경오염으로 인해 주민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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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17 [22:0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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