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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김대승 감독 1인시위
청와대 1인시위 잇는 PIFF 1인시위, 전세계 문화예술 인사들 동참
 
김명완   기사입력  2006/10/13 [17:50]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가을로>의 김대승 감독이 13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PIFF 센터 앞에서 스크린쿼터 원상회복을 위한 1인 시위를 했다.

김 감독은 "스크린쿼터 축소문제로 인한 한국영화의 위기와 중요성은 영화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라면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제 1번타자인 만큼 영화인들의 투쟁에서도 앞장서는 것이 내 도리인 듯 싶어 나섰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가을로>의 김대승 감독이 13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PIFF 센터 앞에서 스크린쿼터 원상회복을 위한 1인 시위를 했다     © 노컷뉴스 제공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는 부산 1인시위에 대해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영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외 수많은 영화인들과 인사들 그리고 영화관객들에게 스크린쿼터 원상회복 지지를 호소하고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무기한 릴레이 청와대 1인시위를 13일 ∼ 17일 5일동안만 PIFF 센터 앞에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김대승 감독으로부터 시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 1인 시위는 14일 ∼ 17일에도 계속 진행되며, 스크린쿼터 원상회복 촉구를 위한 <문화다양성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세계 저명 문화예술 인사들이 같은 장소에서 낮 12시부터 1시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참하는 인사들은 캐나다의 영화, 텔레비전, 출판, 음악, 공연, 비주얼아트 등 38개 주요 문화단체를 대표하는 기구인 캐나다 문화다양성연대의 국제협력국장 짐 매키, 프랑스 노동 총동맹(CGT) 산하 공연예술노조 위원장 끌로드 미셀, 멕시코 영화감독노조합 위원장 알프레도 구롤라, 미국 어바나-샴페인대학교 영화학부 교수 로버트 케글 등 이다.

18일부터는 이전과 같이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릴레이 1인 시위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12일 저녁 6시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장 앞에서 스크린쿼터 원상회복을 위해 146일동안 광화문 교보생명 앞에서 1인시위를 했던 영화인들이 침묵시위를 했다.

개막식에 참가하는 영화배우 박중훈, 이준기 등은 입장 전에 피켓시위 앞에서 잠시 동참햇고,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양윤모 회장, 배우 권병길 씨, 청년필름 김광수 대표, 독립영화협회 황철민 회장, 여성영화인모임 채윤희 대표, 여성영화제 이혜경 집행위원장, 김경형 감독, 방은진 감독 등 1인시위자 들과 영화인들, 영화학과 학생 등이 참여했다.

▲ 지난 9월 12일 부산국제영화제 서울 기자회견 당시 김대승 감독은 표현의 자유와 문화를 강조했다.     © 대자보

광화문 1인시위는 지난 1월 정부의 한미FTA협상 개시 전제조건으로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결정한 것에 항의하고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해 2월 4일 영화인대책위 안성기 위원장을 필두로 시작으로 146일동안 진행했다.

또한 '스크린쿼터 사수 전국영화영상전공 학생대책위'도 침묵시위장 앞에서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유희 프로젝트 - 침묵'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학생대책위는 13일 ∼ 18일동안 PIFF 광장 안에 <다세포 부스>를 설치하고, 스크린쿼터 사수 버튼 배포, 영화배우 장동건·이준기 1인시위 모형과 함께 사진찍기, 패러디 포스터 전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3일 오후 9시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 백사장에서 전국 영화과 연합으로 '해변의 문화제'를 개최하여, 지난 8월 진행했던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국토대장정을 담은 영상 관람과 학교별 공연, 영화인 초청 인사말 등의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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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0/13 [17:5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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