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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타워팰리스는 화장실도 최고급이어야 하나?
우수복원 사례 양재천도 알고보면 부동산 재산증식 수단으로 변질돼
 
이명훈   기사입력  2005/04/19 [22:15]
영화 '넘버3'의 랭보정이 돌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지는 장면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이 양재천이다.
 
환경부로부터 복원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한 강남구 양재천 생태공원은 왕벚나무·개나리로 한창 단장중이다.

▲ 양재천 산책로에서 바라본 타워팰리스     © 대자보

  
▲ 왕벚나무가 심겨져 있는 강남구 양재천     © 대자보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운동시 탄성으로 관절의 무리등이 적은 고무 우레탄 칼라 매트(녹색)로 사용하기도 했다.
 
▲ 관절의 무리등이 적은 고무 우레탄 칼라 매트(녹색)로 사용된 양재천     © 대자보
 
특히 강남의 부촌인 이곳 타워팰리스의 집값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양재천은 남향으로 타워팰리스 69평형 가격은 서향이 17억~19억원이지만 양재천이 바라다 보이는 남향은 23억~24억원선으로 무려 5억~6억원의 차이가 난다.
 
양재천이 그만큼 집값 차이를 가져다 주는 중요한 수단이 되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양재천의 화장실도 강북의 어느 고급 주택 부럽지 않은 외양을 가지고 있다.
 
▲ 고급 주택이 부럽지 않은 양재천의 화장실     © 대자보
 
▲ 타워팰리스에서 내려다 보이는 양재천의 화장실     © 대자보
 
타워팰리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양재천의 변모는 단순한 자연복원이 아닌 부동산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변질된 것이다.
 
▲ 한국의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타워팰리스     © 대자보
 
오늘도 타워팰리스 입성을 꿈꾸며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나,  이미 이곳에 사는 입주민들이 정직하게 땀흘리면서 돈을 번다면 이곳은 멋진 곳이지만, 주변의 환경을 이용해 집값상승이나 일확천금을 꿈 꾼다면 이곳은 모래위에 지은 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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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4/19 [22:1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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