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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승려 인권 무시, 불교인권위원회 출발"
17일 오후 조계사 불교인권위원회 창립 24주년 기념 토론회
 
김철관   기사입력  2014/11/18 [00:38]
▲ 발제를 하고 있는 진관(좌) 스님이다 , 옆은 조종사 스님인 현헤 스님이다.     © 김철관

불교인권위원회 창립 24주년(11월 20일)을 맞아 ‘창립배경 및 사상적 고찰’에 대한 진지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17일 오후 5시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지원 한상범) 주최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신도회관 2층 무진장 불교문화연구원에서 열린 ‘불교인권 창립 배경 고찰’ 토론회에서 발제를 한 진관 스님(철학 박사)은 “80년 5.18과 10.27법난으로 인해 대한불교조계종은 국가로부터 승려들의 인권이 무시당했다”며 “1990년 11월 20일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들이 중심이 돼 불교인권위원회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교인권위원회 창립은 부처님 출현과 부처님의 바른 정법을 깨달아 성취한 그날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평등선언과 함께 공존했다는 것을 선언한 계기가 됐다”며 “불교계가 인권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불교 인권활동은 93년 이인모 선생을 고향으로 보내는 운동이 전개됐다”며 “이때 불교인권원회는 국가보안법 폐지운동에 주력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관 스님은 “나는 국가보안법, 집시법 등으로 다섯 번의 구속을 당했다”며 “그래도 당시 미전향 장기수의 석방이 정말 보람있는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 불교 인권에 대한 연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성찰한다는 의미”라며 “인권을 모르고서는 부처님의 참진리를 잘 알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7일 오후 조계사 불교인권위원 창립 24주년 기념 토론회 모습이다.     © 김철관



토론에 나선 조계종 포교원 연구실장인 법상 스님은 “불교 인권이라는 용어를 쓴 것은 불교역사 이레 진관 스님이 처음”이라며 “진관 스님의 발제문에도 밝혔듯이 인권은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해 스님은 “진관 스님은 10.27법난 진상규명을 위해 온몸을 바친 분”이라며 “진관 스님은 인권운동의 핵심은 사형제도 폐지”라고 말했다. 

정의순 포교사는 “불교인권운동사에서 진관스님의 업적을 빼놓을 수 없다”며 “99년 이후 감옥에서도 시를 통해 인권운동을 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관 스님은 ‘불교인권 창립 배경과 고찰’이라는 발제를 통해 “불교의 기본은 인권의 문제를 탐구해 왔다”며 “불교 본래 근본사상은 인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지원 한상범)는 11월 2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20회 불교인권상 시상과 함께 불교인권위원회 창립 제24주년 법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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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1/18 [00:3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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