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이완영 의원, "박원순 시장 '고액 연봉 보좌진' 과다 채용"
내년 지방선거 대비 의혹 제기
 
취재부   기사입력  2013/10/18 [13:41]
박원순 서울시장 체제에 들어서 비서관, 특보 등 보좌인사 과다 특별 채용문제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노동부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시장의 '고액 연봉' 특채 채용 문제를 지적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추가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임기 초보다 보좌 인력이 33%나 확대됐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 의원은 "보좌진 80%가 최고직으로 임명됐고, 보좌진의 불필요한 행정 개입이 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대비용의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시장 체제에 들어서 특별채용은 시장실 11명, 정무부시장실 9명 등 총 20명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지난 14일 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단순 수치만 비교해도 보좌진이 오세훈 시장때의 1.4배에 해당할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직급을 높여서 채용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완영 의원은 16일자 보도 자료를 통해서도 "시장실과 부시장실에는 특보 등으로 불리는 주요 보좌직에 박원순 시장이 몸담았던 희망제작소, 아름다운 가게, 아름다운 재단, 참여연대 출신 및 측근 정계 보좌진들을 대거 기용하고 있다"면서 "이들 20명 중에 14명은 서울시에서 부여할 수 있는 직급 중 최고위직인 계약직 가급, 그리고 2명은 별정직 5급으로 전체 80%가 상위직에 포진해 있는 기형적인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보좌 인력의 직책은 미디어보좌관, 미디어특보, 정무수석보좌관, 정무보좌관, 정무비서관 4명 등 이름도 유사한 직책에 여러 명을 채용하고 있다 "면서 "기본적인 조직운영의 효율성에도 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같은 업무를 하는 인력을 방만하게 인사조치하여 불필요하게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보좌역에 과한 힘을 실어 줌으로써 과도한 행정개입 등 문제의 불씨를 남겼다"면서 "이것이 단순히 박원순 개인적 필요에 의한 사조직 인사가 아니라면 박원순 시장은 이에 대한 적절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좌역을 본인의 정치적 성향과 관련된 특정 시민단체 출신 위주로 구성한 것은 서울시를 시민단체 수준으로 간과한 오만을 범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내맘대로식 코드인사에 대해 각종 비판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확대한 것은 내년 6.4지방선거를 대비한 포석다지기가 아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일선에서는 시장특보들이 신군부보다 더 심한 통제와 간섭을 해 독립 자율경영이 무너지고 전문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1000만 서울시민의 혈세를 제대로 집행 관리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높은 시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되고 숙련된 인재들을 등용하는 등 신중한 인사행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완영 의원은 지난 14일 노동부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신계륜) 국정감사에서도 박원순 시장의 특별 채용자 최고 연봉 지적과 민주노총 편파적 지원, 서울메트로의 차별적 노사정책, 산업재해 회계문제, 전교조와 관련한 정부의 ILO답변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다. =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3/10/18 [13:41]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