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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이여,그냥 성경을 찢읍시다
[류상태의 예수를 찾아] 성경을 교리 안에 가두느니 차라리 불태워라
 
류상태   기사입력  2006/11/16 [17:41]
이제는 그만
오랏줄을 끊고 싶습니다. 
 
나를 묶고
너를 동여매고
이웃을 결박하는
질긴 오랏줄을
끊어버리고 싶습니다.

예수를 묶었던 오랏줄,
신을 개념화하여
특정종교 안에 가두고
질식시켜 버리는,
이놈의 흉한 오랏줄을
이제는 그만
끊어버리고 싶습니다.
 
기독교인들이여,
성경을 찢읍시다.
성경을 불태워 버립시다.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말씀이 아니라,
사람 사이에 갈등을 심고
저주를 선포하는 성경이라면,
갈기갈기 찢어버립시다.

그럴 수 없다구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구요?

그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유일자이며
전능하신 분이라구요?
 
또한 그 분은
모든 인류를
넉넉히 품고 사랑하신다구요?

아니, 모든 생명을
크게 품는 유일자시라구요?

그 하나님이
구원의 길을
성경 안에 계시해 주셨다구요?
 
그래서 성경이야말로
바른 믿음,
바른 삶,
구원으로 인도하는
'생명의 말씀'이라구요?

아멘 아멘~!!
그렇구 말구요.
 
우리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영생의 길을 알게 되었지요.

참으로 성경을 통해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할렐루야 아멘~!!
 
그런데 그 성경에 의하면
구원은 예수 안에만 있다구요?

그래서 누구나
예수를 믿어야만
구원을 받는다구요?

나, 원 참...
그게 무슨 궤변이요?

전능하신 분이며
세계를 창조하신 분이고
모든 인류와 생명을
금쪽같이 사랑하신다는 분이
왜 그런
해괴망칙한 조건을 붙이셨대요?

인간의 원죄 때문이라구요?

하나님은 거룩하시므로
죄인인 인간이
직접 그에게 나아갈 수는 없다구요?

그래서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구요?
 
이제는 그를 믿기만 하면
죽을 놈도 살 수 있고
그를 믿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선하고 바르게 살아도
지옥불에 던져질 수밖에 없다구요?

이순신 장군도 죄인이고
세종대왕도 죄인이고
부처님도 죄인이라
예수를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구요?
 
이런 이런~!!

결국 인간의 죄와 욕심으로
선하게 창조된 세상이
그렇게 일그러지게 된 거로군요.

그러면 그 때
전능하신 하나님은
뭐하고 계셨대요?

최초의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은 그 때,
하나님은 주무셨나요?

아니라구요.

다 알고 계셨지만
원대한 계획이 있어서
그대로 두셨다구요?

그래요?
그러면 그 놈부터 죽입시다.

창조주라는 그 놈 말입니다.

지 놈이 창조한 세상이
죄악으로 떨어지는 걸 방관한
그 놈을 죽입시다.

도무지 이치에 닿지 않는
해괴한 논리를 만들어
인류를 그 덫에 빠지게 해놓고는
지 멋대로 심판하고 구원한다는 그 놈,
그 놈부터 죽입시다.

어찌 감히
허접하고 무지한 논리로
인류의 화합을 위협하는 놈이
전능자라는 칭호를 가질 수 있단 말이오?

어찌 감히
인류의 상생을 가로막는 무자비한 놈이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들을 자격이 있단 말이오?
 
그 놈을 죽입시다.
 
특정종교만 편애하는 그 놈,
이상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울타리 안에 들어와야만
구원을 베풀겠다는 그 놈,
그 잡놈을 죽입시다.

신성모독이라구요?

훗날 예수께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다시 오실 거라구요?

그래서
그 요상한 교리를 믿지 않는
나같은 놈들을
모조리 불지옥에
떨어지게 할거라구요?

그러면 그 놈도 죽여야겠네.

오로지 지 놈을 믿어야만
구원을 주겠다는
그 무지막지한 놈,
그 놈도 인류의 이름으로 죽입시다.

불지옥에
떨어질 거라구요?

성경에
그렇게 씌어 있다구요?

그러니까 성경을 찢자니깐.

인류를 집단 암흑으로 몰아넣는
그 마귀의 책을 찢자니깐.

상식을 비웃는
미치광이들의 얼빠진 논리를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떠받들게 만드는
그 놈의 성경을 찢자니깐.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을
자매형제라 가르치면서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도
예수를 모른다 하여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가르치는
그 놈의 성경을 불태워버리자니깐.
 
성경은 선조들의 삶과 역사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신화와 문화를 간직한 책입니다. 불경의 주옥같은 말씀이 그런 것처럼, 도덕경의 심오한 말씀이 그런 것처럼, 우파니샤드와 꾸란의 지혜의 말씀이 그런 것처럼, 성경도 인류에게 ‘경천애인(敬天愛人)’을 가르치는 위대한 책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갖고있는 다양성에 눈을 뜨지 못한다면, 그 안에 담긴 아름다운 신화를 신화로 보지 못한다면, 삶이 녹아나는 고백의 언어를 고백으로 듣지 못한다면, 자연과학에 눈뜨지 못한 옛사람들의 어린 시각을 이해하고 재해석할 수 있는 이해력이 없다면, 때로는 어린아이처럼 투정을 부리며 신을 독차지하려는 유목민족의 위태로운 환경과 그에 따른 특수한 배경을 헤아리며 널리 품어 안을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성경은 인류의 평화와 화해를 깨뜨리는 무서운 독버섯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종교의 경전도 모두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성경을 성경되게 합시다. 성경을 교리 안에 가두지 맙시다. 성경으로 사람을 죽이지 맙시다. 성경을 해방시킵시다. 그럴 수 없다면 그냥 성경을 찢어버립시다.
류상태 선생은 장로회신학대학원 졸업이후 20여 년을 목회자, 종교교사로 사역했지만, 2004년 ‘대광고 강의석군 사건’ 이후 교단에 목사직을 반납하였고, 현재는 종교작가로 활동하면서 ‘기독교의식개혁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소설 콘스탄티누스] [신의 눈물] [한국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 [당신들의 예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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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1/16 [17:4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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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7/01/19 [16:14] 수정 | 삭제
  •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아멘.
  • 냉수 한 사발 2006/12/15 [10:43] 수정 | 삭제
  • 당신이 지금까지 믿어온, 아니 믿어 왔다고 생각한 기독교가 결국 당신을 구원할 수 없다는 자각에 극도의 분노와 불안감에 빠져 있는 것 같군요. 기독교에 대한 극도의 배신감과 분노이겠지요?
    그러나 당신은 당신의 세계 속에서 당신이 만들어낸 기독교를 믿어 왔던 것 같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신자였던 적이 없었나 봅니다. 당신은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예수를 만나본 적이 없었나 봅니다. 자기가 상상하고 만들어낸 환상의 예수상을 스스로 만들어놓고, 스스로 신봉하고, 스스로 상처받고, 스스로 배신감을 느끼고, 그리고는 마침내 유치하기 짝이 없는 언어의 유희로 광기의 춤을 추며, 그것이 자기를 구원해 줄 줄 알고 어두운 구멍 속으로 도망치고 있는 것이 당신의 모습입니다.
    진정한 예수의 모습이 무엇이고, 참된 신앙이 무엇이냐? 이 문제는 먼저 당신의 영혼 속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중압감에 스스로를 자해하며, 기독교에 대한 독설을 퍼붓는 것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당신의 모습은 비겁자 그 자체입니다. 당신은 가장 용기 있는 체하지만 사실은 그것은 용기가 아니라 당신의 두려움과 절망의 절규에 불과하죠.
    당신 자신에게 솔직해지시죠. 하나님 앞에 겸손하세요. 더러운 상소리로 사람들 앞에 광대처럼 떠들어댈 시간에 한번이라도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시기를 권유합니다.
  • 크게봐 2006/11/29 [01:16] 수정 | 삭제

  • '감히, 어디서 하나님을 운운하고 예수님을 운운하며 성경을 이래라 저래라합니까?'

    위에'기독교인'이란 분이 감히 이딴 소리를 하십니다.
    기독교인씨, 당신이 내뱉는 말이야 말로 '기독교만이 진리'라는 도그마를 붙들고 하는 소리라는 거 아십니까?


    류상태님 말씀이 천번 만번 옳지요.
    하느님이란 새끼가 만약 그런 놈이라면, 나부터도 그런 놈을 잡아 죽일 겁니다. 창조주의 원대한 계획? 푸훗..... 인간을 사랑해서 만들고 죄 짓게 만들고 맘에 드는 놈만 골라서 구원하고?


    대한민국의 기독교가 정말 제대로 제 노릇을 하고 있다면, 이 땅은 이미 그들이 말하는 천국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과연 그렇습니까? 예수는 항상 소외된 자의 편에 섰는데 현재 한국의 교회가 그렇습니까?



    한국 대다수의 교회와 목자와 교인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진정한 기독교의 모습이라면, 나는 기독교라는 잡풀에 살초제를 뿌리겠습니다. 왜? 그건 인류 최악의 미신이니까요.


    불교도 개판인 점 많습니다. 근데, 최소한 거기는 '자기부정'이란 걸 할 줄 알아요. 그러다 보니 최소한 '부처'의 이름으로 전쟁질하고 그런 일은 없지요. 류상태님의 말씀은 기독교 인간들도 제발 '자기부정'이란 걸 해보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당신들이 말하는 전지전능한 절대자가 있다면, 이슬람도 불교도 유교도 그 작자가 만든 건데, 어찌 기독교만이 구원의 길일까요?
    말이 안되는 걸 도그마화 할려니 온갖 해괴망칙한 말을 만들어야 하지요?
    예수 전엔 구원이 없었으니 2천년 전의 인물들은 몽조리 천국 밖으로 떨어졌다는 거지요?


    믿기만 하면 구원된다.....이거, 썡쇼 아닙니까?
    세상 온갖 더러운 짓 다해도 죽기 전에 회심하면 천국간다는 논리,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그렇게들 사신답니까?


    류상태님의 깊은 자각에서 나오는 귀한 말씀을 그렇게 수준 낮은 레벨에서 평가하지 마세요. 류상태님 같은 분이 계셔서 기독교에 희망이 있고 예수의 체면이 서는 겁니다.


    예수가 말이지요...당신 같은 분들을 보면 혀를 끌끌 찾을 겁니다.
    '야, 내가 정말 그렇게 가르쳤냐?' 라고 하시면서 ㅎㅎㅎ



  • 기독교인 2006/11/24 [12:12] 수정 | 삭제

  • 불경이 그리고 코란이 주옥같은 말씀이라는 것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 그 다양성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까?

    성경은 진리입니다..

    기독교를 종교로 접근하고, 생활로 접근하기 때문에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딜레마가 생기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정도인데 신학대학교를 나왔는지 믿기질 않는군요

    자꾸 성경을 세상적 관점에서 보구 세상에서 안식을 찾으려니까..

    이런 것들의 결과물이 바로 당신입니다.. 안타깝네요..

    참 생명을 실천하시고 싶으시다면... 한번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의

    신도의 공동체 생활 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크리스쳔으로써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보다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사 그만 쓰세요...

    목사님이셨다면서.. 이런 가벼운 흥미위주의 글을 고의적으로 쓰는 겁니까? 아니면 정말.. 몰라서 쓰시는겁니까?

    기억하세요.. 세상에 당신보다 몇십배 똑똑한 천재들도 자신의 부족함과 무지함을 인정하고 성경을 진리로 삶의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 무지하게 많습니다..

    감히, 어디서 하나님을 운운하고 예수님을 운운하며 성경을 이래라 저래라합니까?

    다시한번 말하지만 불경이나 코란이 나쁜 책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당신의 이책은 이렇고 저 책은 저렇다 그 오만한 입.. 자극적인

    단어들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려고 하고.. 또 기독교를 핍박하는 사람들의

    옹호를 얻으려는 당신의 재롱.. 정말.. 보기.. 민망합니다..

    믿음은 없어도 인간적 양심이라도 있으신 분이시라면..

    이제 이런글 그만 쓰세요..

  • 천기누설 2006/11/19 [08:23] 수정 | 삭제
  • 전쟁광 부시는
    날 따르면 살고 거부하면 죽을 것이라는 여호아의 논리에 매몰되어 있다.
    여호아란 미신이 지구에 얼마나 해악이 되는 존재인지 부시를 통하여 잘
    증명되고 있다.
    부시가 안보이면, 당장 모두가 눈살을 찌푸리는 거리의 전도, 교회 안나간다고 가족을 때려죽이는 사건 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무지한 인간들을 탓할 것 없다. 그들 뒤에 여호아가 있다.
    여호아는 인간의 무지를 파고들어 악으로 변질시키는, 루시퍼와 벨제붑을 능가하는 악마이다.
  • 허참 2006/11/18 [22:54] 수정 | 삭제
  • 기독교를 해방시키고자 하는 숭고한 종교인의 탈을 벗고, 그냥 무신론자나 불신자로 사시오! 그게 정직한 모습 같은데... 약력에 목사 운운하지 말고... 남들이 보면 오해하기 좋으니까...세상이 띄워주니까 착각속에 막말을 하시는데...신앙이 있다면 이렇게는 못쓴다고 본다...
  • 자성 2006/11/16 [23:38] 수정 | 삭제
  • 과장법이고 비유인 줄은 알지만 기독교인이여 성경을 찢읍시다는 형식논리상 좀 비약인 듯 싶네요. 성경을 해방시켜서 찢지 않는 방향으로 하면 되겠습니다.

    (인용)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말씀이 아니라,
    사람 사이에 갈등을 심고
    저주를 선포하는 성경이라면,

    ==> 이 문제는 한국사회에서 특히 심한 이율배반인 것 같은데 신앙의 행태도 사회의 영향을 받을 것이며 한국사회 전반의 권위부재에 영향받아 한국 기독교가 세계에 유례없이 왜곡되고 편협해진 것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선악과의 비유까지, 창조 또는 제1원인이라는 신의 영역까지 회의할 필요는 제도권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현실교회의 개혁은 어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남한사회내의 권위형성과 병행할 것이니 남북화해 및 통일과 동일한 내용 및 과정이 될 것입니다.

    어느 세상, 분야나 그렇지만 똘마니들이 설치는 사회는 미래가 없어 보입니다. 전쟁을 좋아하는 미국 극우파 기독교인들의 극성으로 미국은 쇠퇴의 길을 가고 있으며 이 역시 신의 뜻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