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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맨쇼 1인자 80세 방송인 남보원 매력은?
라디오방송 최고기록 방송인 강석..도전 대한민국 나눔봉사 대상 시상식
 
김철관   기사입력  2016/01/02 [10:25]
▲ 시상식     © 인기협


꿈(dream), 희망(hope), 도전(challenge) 등 세 가지 키워드를 부각한 봉사 나눔 시상식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2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저소득 가정을 위한 연말 나눔(연탄 지원과 배달) 봉사활동을 했다. 동료 20여명과 함께 독거노인, 소외계층 등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 2000여장을 배달했다. 이때 이용선 새정치민주연합 양천을 지역위원장과 주민들도 함께 동참을 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어렵더라도 불우이웃을 도우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한다는 동료들의 뜻에 따라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5시경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가 끝나고 공교롭게도 같은 날 오후 7시 대통령소속 광복7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후원하고 (사)도전한국인운동협회와 도전한국인본부, 도전한국인포럼이 주최한 2015년 도전 대한민국 나눔 봉사 대상 시상식에 ‘문화 창조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서울 중구 청계천 베네치아 컨벤션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후배차를 타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 라디오방송 진행 최고기록 방송인 강석씨     © 인기협

 

모처럼 추운 영하의 날씨에 연탄을 날라서인지 몸도 뻐근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미리 통보 받은 시상식에 불참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서 신월동에서 행사장이 있는 청계천으로 향했다. 퇴근 시간이라서 다소 차가 많이 밀렸다. 그래서인지 행사시작 직전 간신히 행사장에 도착했다. 

테이블에 앉아 팸플릿을 보니 시상 목적이 나와 있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과 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한 정부기관, 기업, 개인 등을 발굴해 나눔과 기부의 참뜻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돼 있었다. 또한 명예(Noblesse)만큼 도덕적 의무(Oblige)를 다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도전과 나눔을 통해 첼린저 오블리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라는 것.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 년간 묵묵히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해온 숨어 있는 봉사자를 발굴해 격려하기 위함이고, 지도층 사이에 국가와 국민에게 자발적으로 봉사하고 헌신한 도전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시상식을 마련했다고 돼 있었다. 

솔직히 자의 듯 타의 듯 가끔 직장 동료들과 수해 복구, 노인복지관 봉사, 노숙자 삼계탕, 사랑의 연탄 나누기 등을 참여해 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문화 창조부문에 수상을 하게 된 것은 노동자, 서민, 장애인, 세월호, 밀양 송전탑 등 약자들을 위한 기사를 써왔다는 점과 영화, 전시회, 미디어 등 문화 관련 글을 많이 써온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최 측이 귀띔했다. 이날 평소 잘 알려진 탤런트, 방송인, 지자체 단체장, 시의회 의원 등도 수상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시상을 기다리면서 시간을 쪼개 수상을 한 대표적인 인물들과 깜짝 인터뷰를 진행했다. 

▲ 문화창조부문 상을 받은 탤련트 김형일씨와 주최측 관계자     © 인기협
▲ 인터뷰를 마치고 탤런트 김형일씨와 기념사진     © 인기협

 

먼저 이날 함께 2015년 도전 대한민국 나눔 봉사 대상 창조문화부문에 상을 받은 탤런트 김형일 씨에게 소감을 물어 봤다. 

“나눔과 봉사를 많이 해야 하는데, 시간상 아직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더 많이 봉사활동을 하라는 의미인 것 같아 앞으로 더욱 좋은 일 많이 하겠습니다. KBS 역사드라마 ‘징비록’이라는 프로그램이 끝나 조금 쉬고 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2015년 도전 대한민국 나눔봉사 대상 의정자치부문에서 수상을 한 장욱현 영주시장에게 다가가 소감을 물었다. 

“대한민국이 과거와 달리 이제 도전을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후진국일 때는 선진국 따라만 가면 됐지만 이제 도전에서 앞에 리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도전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당야한 분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정말 앞으로 대한민국이 이런 도전 정신을 가진 분들로 가득해 세계적인 리더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의정자치부문 상을 받은 장욱현 영주시장     © 인기협
▲ 지방의회부문 상을 받은 강감창 서울시부의장     © 인기협

 

2015년 도전 대한민국 나눔봉사 대상 지방의회 부문에서 상을 탄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의 소감은 어땠을까. 

“그동안 나눔 실적은 그렇게 많지 않는데 앞으로 지방의회를 대표해 그리고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 맏형 격으로서 나눔을 실천해달라는 그런 의미로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날 특별 강연과 함께 2015년 도전 대한민국 나눔봉사 대상 첼린저 보블리제 상을 받는 방송인 남보원(80)씨가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웃음의 전도사로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세상에 좋은 일하고 희생정신을 배양하면서 봉사정신을 하면 젊어집니다. 악착같이 살려고 아웅다웅하고 경쟁하면 오래 못삽니다. 열심히 희생과 봉사를 하면서 살겠습니다.” 

또한 남보원씨는 이날 시상식 전 특별강연을 통해 나눔과 봉사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제가 동국대 법정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정치인, 판검사 등이 안 될 것 같아 그냥 군대를 갔습니다. 당시 논산 훈련소 훈련소장이 ‘너 뭐하는 놈이냐 밖에 나가 딴따라나 해먹어’ 이런 소리를 듣고, ‘아 나는 영원히 딴따라나 돼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법조인이나 정치할 사람이 못되는 구나하고 생각했다. 지금도 가진 것은 입재주와 원맨쇼입니다.” 

▲ 80세 원맨쇼 1이자 방송인 남보원씨     © 인기협

그의 발언은 계속 됐다. 

“평양공연을 했는데 북한 기자들이 나를 보고 ‘입술재간꾼’이라고 불렀다. 이게 순수한 조선말이라고 합니다. 최근 10kg의 몸무게를 뺐더니 지나간 사람들이 ‘남보원이요 아니요’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몰라보다 목소리를 듣고 남보원이를 알아봅니다. 몸이 비대하면 목소리도 잘 안 나옵니다. 몸을 빼니 그 목소리가 살아났습니다. 제가 80세인데 청춘을 돌려달라고 해도 청춘은 오지 않습니다.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 달라’를 찬송가로 불러 보겠습니다(노래를 부름).” 

이어 남보원 씨는 남은 인생 봉사와 희생을 하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목소리 흉내 원맨쇼 인간문화재를 등록하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후계자가 없으면 인간문화재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남은 인생 해달라는 대로 하겠습니다. 봉사하고 희생하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정치인들은 힘들어도 나는 웃으면서 살 수 있습니다. 저는 북한에서 태어났습니다. 1.4후퇴 때 모친이 내 손을 잡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가자고 대동강을 건넜습니다. 85년 이산가족 상봉 때 평양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이 통일이 대박이라고 했습니다. 통일이 이루어진 날을 기대 해 봅니다.” 

이날 행사 주최 측인 박희영 도전한국인포럼 회장의 인사말을 통해 시상식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나눔과 봉사의 모임을 보인 도전 정신이 충만한 분들을 축하해 주고자 마련한 뜻 깊은 자리입니다. 도전에는 남녀노소 지휘고하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평화를 위해 노력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같은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많은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일구어왔고 창조정신 도전정신을 가진 사회지도층과 기업인들은 의욕과 열정이 저하에 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도전으로 창조경제를 일구어 낸 기업인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한 분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다시자신의 모든 역량을 발휘한 나눔과 봉사로 사랑과 도전정신을 일깨워준 아름다운 모든 도전 한국인에게 이 자리를 빌어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 특별강연을 마치고 시상을 지켜보고 있는 방송인 남보원씨     © 인기협



이날 2015년 12월 국내최고기록인증은 라디오방송 30년간을 진행한 방송인 강석씨가 받았고, 또 전국 3000여 등산 및 3000개 시조작성 최다기록을 한 김은남 시인, 15년간 5권 분량으로 외손주 최다 육아일기를 작성한 산악인 박계수씨, 남북한 공동MC 최초기록을 한 진근재 한중일교류협회 사무총장과 주순영 북한 공훈1호 배우가, 라디오 마포FM ‘나의 삶 나의 길’ 프로그램에 1인 다역으로 730명 주인공 발굴 방송을 한 김도환 마포라디오 방송 대표, 최고령 법무사에 국토순례 및 출판 최다기록을 보유중인 이종호 서울동부지방법무사회 회장 등이 이날 국내최고기록인증을 받았다. 

2015년 도전 창조경영인 대상에 김계화 ㈜사임당홈케어 대표, 김추만 대산플랜트 회장 등 14명의 기업인들이 수상을 했고, 2015년 첼린저 오블리제 대상에 50년간 방송인으로서 도전 원맨쇼 최고 일인자이며 나눔을 베풀며 활동을 하고 있는 방송인 남보원 씨, 신민요 여왕으로 나눔 봉사 공연 다수를 기록한 가수 김세레나씨, 결혼 주례 2500여건 무료봉사를 한 장문학 경복대학교 부총장 등 8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5년 도전 대한민국 나눔봉사 대상 의정 자치부문에 김상민 국회의원, 이윤석 국회의원, 장욱현 영주시상 등 5명이, 지방의회 부문에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 문종철 서울시의원, 문양오 광양시의원 등 6명이, 문화창조부문에 방송인이며 탤런트인 김형일씨, 강성재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회장, 김인수 제3야전군사령부 인사처장 등 12명이, 예술융합 부문에는 김광자 명지대 교수, 강진 현당가수, 김시동 정문각 출판사 대표, 방송인 이경화씨, 이민정 여성생활박물관 관장 등 13명이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시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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