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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3권 삭제' 노동연구원장, '反노동' 발언 또 논란
창조 유원일 "박기성 '모든 노동자들 비정규직 만들어야'"…진보정당 '발끈'
 
취재부   기사입력  2009/09/22 [14:32]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 "헌법에서 노동 3권을 빼야 한다"며 '반 노동' 소신을 여과없이 드러냈던 박기성 노동연구원장이 이번엔 "모든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기성 원장 '모든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들어야 한다' 발언"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기성 노동연구원장이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공식석상에서 노동 3권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모든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등 반노동 발언을 반복해 왔다"고 주장했다.
 
▲ 박기성 원장     © 노동연구원
유 의원은 박 연구원장의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공식석상에서 이같이 발언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유 의원에 따르면 박 연구원장은 지난해 8월 모 본부 연구원들과 점심식사를 갖은 자리에서, '모든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노동법상 해고를 쉽게 하고 퇴직금 관련 조항도 폐지해야 한다", "단협 해지 이후 노조가 파업을 하면 선제적 직장폐쇄도 불사하겠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유 의원은 "박 원장이 논문을 통해서는 '노동부의 노정 부서 및 노사정위원회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박씨를 노동연구원장에 임명한 것은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며 "노동연구원을 합리적인 노사 관계가 아닌, 철저히 친기업 입장에서 반노동 정책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곳으로 변질시키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박씨가 전경련 부설 연구소장이라면 반노동 언동을 이해할 수도 있으나 노동 문제를 연구하는 국책연구기관인 노동연구원장으로서는 적절하지 않다"며 "박기성씨는 노동연구원장직에서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라이트 출신으로 지난해 노동연구원에 부임한 박 원장은 그간 노동자들의 노조활동을 원천 봉쇄하고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반 노동'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왔다.
 
실제로 박 원장은 지난 2007년 <한국의 노동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공동 저서에서 "노사정위원회 같은 사회적 합의주의를 배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에는 기존 노동연구원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해 연구원 설립 20년 만에 노조가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갔으며, 이에 대해 노조는 지난 14일부터 국정감사 기간까지 전면 파업을 벌인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17일 노동연구원에 대한 국정 정무위의 2008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심의에 출석, "사석에서 노동 3권을 헌법에서 빼는 게 소신이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유 의원의 질문에 "그게 저의 소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 한국노동연구원에 산별교섭 참가를 요구하자 "우리나라에서는 기업별 노조가 원칙이고, 산별노조는 인정할 수 없으며 내 학자적 양심이자 소신"이라면서 거부했다.
 
"'미치겠다'는 탄식이 저절로 나온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22일 "박기성 한국노동연구원장을 보면 '미치겠다'는 탄식이 저절로 나온다"며 "불량도 엄청난 불량이 아닐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민노당은 특히 '박기성 제자리 찾아주기 운동' 까지 제안하며 이명박 정부의 노동정책을 맹비난했다.
 
백성균 부대변인은 "'모든 정규직을 비정규직화 해야한다'는 발언은 혹시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자'는 반어법이 아니냐"며 "이영희 장관이 '100만 해고대란설'을 유포했을 때도 그는 현실로 드러나기를 간절히 바라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라고 개탄했다.
 
이어 "이른바 '박기성 제자리 찾아주기 운동'을 제안한다"며 "지금 앉아 있는 한국노동연구원장은 굳센 反노동 '소신' 에 맞는 자리가 아니다. 그의 소신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전경련의 핵심간부의 자리에 앉혀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백 부대변인은 "反노동정책과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자신의 임무로 알고 있는자는 전경련 혹은 뉴라이트 단체의 연구원으로 고이 보내줘야 한다"며 "박기성 원장은 자신이 얼마나 눈치없는 인간인지 이제 알때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뉴라이트 박기성 원장의 '소신' 발언 때문에 노동자들이 국책연구기관에 '배신'당하고 있는 씁쓸함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며 "박 원장은 대한민국 노동자의 가슴을 멍들게 하면서까지 자리에 연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자신의 주무 연구 분야인 '노동'에 대해 전혀 상식도 없는 무식자, 무능력자가 전경련 부설연구소라면 모를까, 국책연구기관인 노동연구원장 자리에 떠억 하니 버티고 앉아있는 현실에 분노만 들끓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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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22 [14:3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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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탈 2009/12/08 [12:55] 수정 | 삭제
  • 저 늠은 인간의 탈만 썼지 인간이 아닌 거 같다. 어찌보면 일제하의 일본 늠 앞잡이 같은 비열한 늠이다. 저런 늠이 이 나라에서 국민들이 피 땀흘러 내는 세금으로 처 먹고 살게 할 수는 없다. 국민의 세금이 저런 개 같은 짐승에게 낭비되어서는 안 된다. 앞뒤 구분도 하지않고 헌법에서 노동3권을 없애겠다는 발언~ 아니, 개소리는 이나라에는 법도없고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이 함부로 짖으면 법이라는 논리다. 저런 늠은 주댕이를 싹둑 잘라 개에게 던져줘야 한다.
  • 노동자 2009/12/08 [12:49] 수정 | 삭제
  • 저런 머저리 같은 늠은 우리나라에 걍 두면 안된다. 김정일에게 인도하여 개 같이 충성하도록 해야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전에 무조건 밀어 부치는 개 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