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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전택부 서울 YMCA 명예총무는 누구?
 
이완복   기사입력  2008/10/22 [13:18]
한국기독교청년회(YMCA) 운동의 산 증인인 오리(吾里) 전택부 서울 YMCA 명예총무가 21일 0시28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15년 함남 문천에서 출생한 고인은 함흥 영생중 재학 시절 광주학생운동을 계기로 사회 사상운동에 뛰어 들었다.
 
이후 고인은 일본 도쿄 일본신학교(현 일본신학대학교)를 중퇴한 뒤 종교와 사회운동을 시작해 1964년 서울 YMCA총무를 맡으면서 해방 이후 공백상태에 놓인 한국 YMCA 재건하는데 성공했다. 1952년과 1954년 어린이 월간지 '새벗', 월간지'사상계'의 주간으로 역임한 고인은 1975년부터 '한글 사랑운동'에 매진했다.
 
고인은 또 1991년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되자 복원 운동을 펼쳐 2006년 한글날이 국경일로 다시 제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02년 청와대를 찾아가 한글날의 국경일 복원을 호소하다 쓰러지기도 했다.
 
2000년부터는 인터넷 공간에서의 한글 운동을 시작해 '인터넷 주소'를 한글로 사용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한글 사랑의 공로로 지난 8월 31일 한글학회 창립 100돌을 맞아 공로상을 받았고 외솔상(1980), 인간상록수상(1986)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한국교회발전사','한국 토박이 신앙산맥','양화진선교사 열전'등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춘학(85) 여사와 아들 국재(서울여대 교수), 관재(애버트로직스 사장)등 2남 3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안성 우성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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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10/22 [13:1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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