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임종인 의원에게서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 메일에선 여러 내용 중 문 후보에 대한 임 의원의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답장을 통해 문 후보에 대한 저의 입장을 보냈습니다. ‘새정치 개혁연합’ 제안에 화답한 내용을 쓴 다음 문 후보에 대한 임 의원의 입장을 간단히 소개하고 제 입장도 같이 소개 합니다-글쓴이 주.
늦었지만 ‘환영한다’ 임종인 의원의 1월 22일 열린우리당 탈당 당시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7개월 반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첫 단추를 맞춘 것이다. 임 의원 옆에는 김성호 전 의원 한 명밖에 없었지만 제대로 된 길을 갈 수 있는 사람들임엔 분명하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에 비하면 굉장히 빨리 된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무엇인가? ‘잡탕’에 불과하다. 그런 식으로 한다면야 누가 못하겠나. 지금종 전 문화연대 사무총장의 말대로라면 그들은 20~27%에 달하는 ‘블루오션’을 끌어올 수 없다. 오히려 한나라당의 집권을 도와주고 있다.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깊이있게 글을 쓰는 언론은 <대자보>와 <데일리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부터 분열의 기미가 있다. 임종인-김성호 ‘진보개혁신당’, 친 문국현 그룹, 김혁규-김병준 ‘영남신당’의 출현으로 분열의 손길이 대통합민주신당에 뻗치고 있는 것이다. 생각 외로 빠른 시간 내에 ‘새정치 개혁연합’이 주목받을 거란 예측도 가능하다. ‘블루오션’이 주도하는 당이 되어야 비민노, 반민노 진보개혁성향의 국민(20~27%)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두 정권에서 매번 ‘비판적 지지’를 해왔고 자신들을 대변할 정당도 없었다. 예전의 필자와 같이 민주노동당 지지자 중 우측에 있었던 세력도 ‘비판적 지지’라는 망령에 사로잡혀 있었다. ‘새정치 개혁연합’은 전, 현직 정치권 인사들이 부족하다. 공동제안문대로 진보개혁 성향의 학자들과 시민단체 인사들, 젊은 정치활동가들,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가들이 주도해야 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른바 ‘블루오션’들이 주도적으로 정당 창당에 힘써야 한다. “이러한 노선과 입장을 가진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쟁을 일으켜야 한다. 만약 예를 들면 시장만능주의(신자유주의)에 대해서는 최장집 교수나 필자의 의견으로 ‘대안이 있다면 대안과 같이 받아들여야 된다’고 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노동당처럼 ‘반 신자유주의’로 갈 것인지를 정당 창당과정에서 논쟁을 벌여 결정해야 한다. 이제는 ‘미래소통세력’이다 공동 제안문에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민주개혁세력’이라는 말이다. ‘민주개혁세력’은 범여권 인사들이 자신을 칭하는 말이다. 그만큼 민주개혁세력이란 말이 많이 변질되었다. 그런데 정처없이 떠도는 진보개혁세력을 위해 새 정당을 만든다는 임 의원과 김 전 의원의 말에서 민주개혁세력이 나온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상대할 사람은 기존 정치권 인사들이 ‘주’가 아니라 정치에 참여하지 않은 비민노, 반민노 진보개혁세력과 미래정치세력이다. 그러면 이들에게 맞춰야함은 당연하다. 그래서 필자는 ‘미래소통세력’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의미는 아래와 같다. '미래소통세력'이란 진보개혁성향의 시민사회세력, 진보개혁성향의 젊은 정치운동가, 소수자와 약자들의 문제를 보듬는 이들, 풀뿌리 유권자운동단체까지. 현실 정치에서 소외되거나 비판을 해왔던 이들과 미래의 정치세력을 한데 아울러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진보개혁성향의 소신있는 정치인들을 칭하고자 하는 말이다. ‘민주개혁세력’이란 말은 386 정치인들과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의 유산이었고 그들의 기득권을 대변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이제 기득권을 줄 이유도 없다. 임 의원과 김 전 의원이 그런 성향의 의원도 아닐뿐더러 운동권 출신 인사도 아니다. ‘미래소통세력’이란 말로 <새정치 개혁연합>을 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우리의 길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 임무이다. 매번 대선때만 되면 누굴 뽑을까? 라는 고민에 있었던 비민노, 반민노 진보개혁세력을 위해 다가선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다. 범여권의 인사도 아니요, 민노당 인사들도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임종인 의원과 김성호 전 의원의 이러한 움직임이 매우 소중하다. 이제 비민노, 반민노 진보개혁세력이 화답할 때다. 임 의원의 문 후보에 대한 입장 임종인 의원은 문 후보에 대해서 아무 관계도 없으며 관심을 가진 건 사실이라 합니다. 문 후보에 대해서 정치적 검증이 전혀 안되었고 정치적 역정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선 출마하겠다는 사람의 정책이 두 페이지에 불과함을 예를 들어서 정책이 너무 없다고 했으며 민주신당은 해체대상인데 흡수합병 한다고 말한 점에 대해서 비판했습니다. 필자가 본 문국현 후보 물론 그가 출마한 진정성은 있어보이고 문제의식을 가진 것 까지는 맞지만 한미FTA에 대한 입장의 문제와 환경을 강조해온 사람이지만 유한양행이 주로 벌어 온 사업이 일회용 기저귀와 같은 것들이었기에 얼마전부터 '문국현은 확실히 아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시장만능주의에 대해서도 문국현 후보는 반시장만능주의인 것 처럼 말하지만 독일 메르켈 총리의 창조국가론과 클린턴의 일자리 만들기는 시장만능주의 정책의 정부이자 보수 우파 세력이었기에 그의 앞뒤 다른 말에 동의할 수 없다. 그 외에도 많은 이유들이 있는데 이 내용을 제가 문국현 후보에 대한 글로 펼치고자 한다. 손학규 후보가 "한나라당보다 더 무서운 '자칭' 반한나라 대표주자"이듯이 문국현 후보는 "가짜 경제보다 더 무서운 '자칭' 진짜 경제"다. 이번 <오마이뉴스>의 문국현 집중보도를 보면서 언론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느꼈다. 나 역시 문바람에 휩쓸리는 줄 알았다. 물론 "좀 더 검증해봐야, 좀 더 지켜봐야"라고 봐왔기에 휩쓸리지 않았다. 덧글 : 필자는 ‘새정치 개혁연합’의 정당 창당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정처없이 떠도는’ 진보개혁성향의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IG의 새로운 대화’의 후속으로 ‘구구의 진보신당 이야기 시즌2’를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