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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를 하려거든 차라리 살아있는 투쟁을
대구 '함세상' 극단의 2.18 추모 '지하철액맥이'
 
서태영   기사입력  2005/02/23 [17:35]
▲ "고마 대충대충 하입시더."  "지금 이곳에서 불이 난다면 여러분들은 조ㅈ나게 도망가야 합니다. "  © 보도사진닷컴
▲액막이는 앞으로 닥칠 액운을 미리 막는 일이다.  2004년 <안심발망각행>으로 위령제를 올렸던 극단 '함께사는 세상'이 사고가 발생한 지하청 중앙로역 인근 중앙지하상가에서 대구지하철참사 2주기 추모작《2005 지하철액맥이》를 이었다.      © 보도사진닷컴
▲<지하철액맥이>는 새로 여럿식구의 가장이 된 송희정 대표(왼쪽 첫번째)의 '출세작'이기도 했다.      © 보도사진닷컴
▲ 새살림 시작한 박희진씨 여전히 예쁘시네요. ^^ © 보도사진닷컴
 ▲ 선배 이현순와 새내기 탁정아씨는 새순처럼 돋아났다. 함께 하니 좋았다. © 보도사진닷컴
▲가던 길 멈추고 즐겁게 추모하세!   © 보도사진닷컴
▲잠들지 못하는 눈동자들이여!  씨방새들아, 생명의 별밭으로 가라고 높은데로 날아오르라고 넋두리(!) 하덜마라.   ©보도사진닷컴

▲대학을 졸업하고 극단 '함께사는 세상'에서 새인생을 시작한 탁정아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신고식을 올렸다.  그대 가는 새길에,  한아름 국화꽃 안고 일어선 새길에 뭇생명의 부활이 보인다. © 보도사진닷컴
 
▲ 극단 '함세상'이 바친 한아름 국화꽃. 님들이시여, 이 남루한 꽃다발 어여삐 받으소서.     ©보도사진닷컴

'함께사는 세상'의 <지하철 액맥이>는 일년전 <안심발망각행>보다 훨씬 농익은 추모작이었다. <안심발망각행>에 뾰로통했던 마음도 풀렸다. 자랑찬 대구의 여섯 여성 문예전사들이 미개발된 상태로 투쟁중인 중앙지하상가3지구와 얍삽하게 개발되어 타버린 프리몰 사이에서 싸우고 있었다.  산자와 죽은자 모두를 불태워버린 탄화지점 2.18 그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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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2/23 [17:3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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