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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우리당 '징발'로 2월초 개각할 듯
청와대에 참모진 장관 총선출마 강력요구, 대폭으로 바뀔 듯
 
취재부   기사입력  2004/01/24 [12:24]

노무현 대통령이 2월초에 2차 개각 및 청와대 개편을 단신행할 예정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오는 4월 총선에 일부 청와대 참모진과 장관들이 출마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인 인사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내달 15일이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이므로 2월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노무현 대통령과 독대했던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문희상 비서실장, 유인태 정무수석, 문재인 민정수석, 정찬용 인사수석 등 청와대 인사와 김진표 경제부총리, 강금실 법무, 김화중 복지, 한명숙 환경, 권기홍 노동, 최종찬 건교부 장관,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등 장관급 인사들의 총선출마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어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의 인사 범위에 따라 이번 총선에 '징발'되는 여권인사들의 범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4일 "지난해 12월28일 장관급 인사에 이은 후속 차관급 인선을 먼저 하고 추후 장관급 인선이나 청와대 참모진 인사는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그에 맞춰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 인사시기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한 인터넷 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달 안에 장관급 인사를 단행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 한 언론사에 "당초 12.28 개각후 검토했던 차관급 인사 시기는 1월 중순이었으나 늦어졌다"며 "현 상황으로 미뤄 차관급 중에는 총선 출마 예상자들이 적기 때문에 그 해당자들을, 업무 평가에 따른 후속 인사 대상자들과 가능한 한데 묶어 이달말이나 내달초께 인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총선 수요에 따른 장관급 2차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사와 관련해선 차관급 인사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아직 열린우리당측이 과학적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당측에서 내세우는 `차출' 대상자들이  입장을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으로 인해 유동적이긴 하지만 사퇴시한을 감안하면 내달 초순께 가급적 단발성이 아니라, 일괄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앙청사 주변에서는 일부 청와대 비서진과 장관급 인사가 총선출마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인사시기와 범위를 어렵게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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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1/24 [12:2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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