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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한국타이어를 망치게 할 수 없다""
민주노총, 민변, 참여연대 등 기자회견
 
김철관   기사입력  2023/03/30 [15:34]

▲ 기자회견  © 한국타이어노조


“더 이상 한국타이어를 망치게 할 수 없다.”

 

한국타이어노동자들과 시민단체들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타이어 그룹의 오너 일가의 반복된 비리 의혹에 대해 규탄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등 주최로 9일 오전 8시 30분, 이날 주주총회가 예정된 한국타이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이들 단체는 “한국타이어그룹의 오너 일가의 반복된 범죄행위와 기업의 사유화가 기업의 위기를 좌초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한국타이어는 경쟁사인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에 비해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을 20배 이상을 올리고 있기에 압도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업의 승계 과정에서 벌어진 형제의 난과 함께 오너 일가의 전횡과 범죄행위로 인해 기업의 가치가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을 사유화하고 전횡을 일삼은 오너 일가는 경영 일선에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오너 일가의 전횡을 막지 못했던 경영진과 임원들의 책임을 명백히 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발언을 한 김용성 한국타이어지회장은 “대전공장 화재 참사의 구조적 원인에 대한 진상조사와 대책을 마련하라”며 “화재 참사의 책임을 노동자와 지역주민들에 전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오너 일가의 전횡과 부실 경영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대전공장의 화재는 예견된 재난으로, 오너 리스크와 무책임한 경영이 만들어 낸 구조적 문제”라고 꼬집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총수 일가 퇴진, 지속가능한 책임경영 강화, 대전공장 정상화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전 구속 경력이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은 지난 10일 배임횡령혐의로 구속됐고 12일에는 한국 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참사로 대부분이 전소돼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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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30 [15:3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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