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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무능 대통령, 국정지지율 올리기 위해 노동탄압"
한국노총 창립 77주년 축사
 
김철관   기사입력  2023/03/13 [11:44]

▲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철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한국노총 창립 77주년 축사를 통해 “고물가 고금리 등 악화된 경제 위기 속에 무능한 대통령이 국정지지을 높이기 위해 ‘노동탄압’을 선택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13층 컨벤션홀에서 ‘노총 창립 77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축사를 했다.

 

이정미 대표는 “한국노총이 노동권을 확신화시켜온 77년을 위한, 앞으로 더 나은 노동의 미래를 그려갈 출발점이 77년 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 윤석열 대통려의 노동탄압의 도가 정말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 많은 노동시장 안에서의 문제들을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며 “그렇지만 87년 이후에 우리 노동자들이 싸워온 노동의 권리를 이렇게 한순간 모든 것을 수포로 되돌리는 이런 탄압에, 우리 노동자들과 국민들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왜 이런 노동 탄압의 칼 끝을 마구 휘둘리는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뵜다”며 “첫 번째는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갈수록 악화 되는 경제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도 없는 무능한 대통령이 오로지 노동탄압이라고 하는 수단을 통해 자신의 국정지지율을 뒷받침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이 과정을 통해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이간질시키고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노동조합을 고립시켜 노동시장을 기업가의 입맛에 맞도록 맞춰나가려고 하는 그런 의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한편에서 우리가 굉장히 깊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일하는 시민들인데, 그리고 헌법 제33조에는 그 시민들을 지키라고 노동조합을 보장해 놓았는데, 왜 국민들의 40%에 달하는 사람들이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노동개악이라고 하는 포장지를 쓴 노동탄압을 하는데, 국정지지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정의당과 한국노총이 정말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동명 위원장의 기념사를 들으면서, 한국노총이 기본방향을 잘 잡아가고 있구나하고 안도를 했고, 정의당이 함께 더 노력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부분적인 아주 극소수 일탈이라고 할지라도 노동조합이 그것에 대해 쇄신의 목소리를 내야하고 그 결과물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림으로써 노동조합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조직이구나하는 신뢰를 안겨드려야 한다, 그런 점에서 김동명 위원장의 혁신위원회가 정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으로는 지금 많은 시민들이 노동조합이 어떤 특정 노동세력 만을 대변하는 조직이 아니냐 라고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5인 미만 사업장 그리고 노동권의 보장을 받을 수 없는 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 청년노동자 그리고 그림자 노동 취급받는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더 강력히 내는 노동조합으로의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우리 노동자들의 운명이 항상 정권이 바뀔 때마다 좌지우지되는 것은 노동자의 목소리, 노동자 정치가 국회 안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동정치를 강화하는데 한국노총이 더 힘을 써주시라”며 “정의당의 존재 이유 자체가 국회 안에 그동안 과소 대표되었던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다, 한국노총과 정의당이 더욱 굳게 연대하고 노동정치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힘껏 연대해 나가겠다, 다시한번 77주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11일 오후 4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규탄 2차범국민대회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일본은) 때만 되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갈등을 부추긴다”며 “사법부의 최종 판결까지 위반한 정부의 외교를, 우리 국민들이 받아드려야 하냐”고 정부를 비판했다.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규탄 제2차 범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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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13 [11:4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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