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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노총위원장 "정부, 비겁한 노동정책 들러리 서지 않을 것:
한국노총 공공연맹 정기대의원대회 격려사
 
김철관   기사입력  2023/02/15 [00:21]

▲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이 공공연맹 정기대의원대회 격려사를 통해 “정부의 비겁한 노동정책에 들러리 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은 14일 오후 2시 한국노총 13층 늘솔홀에서 열린 '공공연맹 2023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격려사를 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지난 코로나 시기에 필사적으로 현장조직과 조합원을 지켜주신 단위노조 대표자 동지들 그리고 대의원 동지들 정말 고맙다”며 ‘특히 저와 함께 한국노총 28대 집행부를 함께 이끌어 가실 류기섭 공공연맹 위원장님을, 사무총장으로 추대해주시고 힘을 모아주신 공공연맹 모든 조합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노동조합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며 “자주적 대중조직인 노조의 회계장부를 제출하라는 저열한 수준의 공격부터 장시간 노동착취와 전면적 파견 확대, 심지어 파업시 대체근로 허용까지 이성을 상실한 유래 없는 전면적인 공세”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과정에서 노동정책의 주체인 노동계를 전면적으로 배제하고 소수의 어용학자들을 겹치기 출연시키면서 무슨 연구회 자문단을 통해 밀실에서 비밀스럽게 추진한다는 점”이라며 “정부 스스로 합리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절차적 정당성을 갖출 수 없기에 오직 재벌과 대기업의 이해관계를 관철시켜줘야 되기 때문에 비겁하게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에 실현은 가능하겠지만, 진실은 끝내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한국노총은 정부와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겠지만, 정부의 비겁한 노동정책에 들러리를 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말씀드렸듯이 노총은 사회적대화에 핵심 주체인 만큼 당당하게 대화를 주장할 것이고, 절차적 민주성을 요구하겠다”며 “만약 정부가 사회적대화의 주체인 한국노총의 위상을 부정하고 적대시 한다면 노총은 그에 상응하는 비상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노정관계에 있어 공세적이고 주도적으로 관계설정을 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그리고 무엇보다 현장의 자존심, 노총의 자존심을 버리지 않고 현장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억압에는 더 강한 투쟁으로, 탄압에는 더 강한 저항으로 승리하는 한국노총의 시대를 기필코 만들겠다”며 “그 과정에서 공공부문 투쟁의 선봉에 서있는 공공연맹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공공부문이 투쟁 전선을 지켜내는 게 전체 노동운동의 생존을 지켜내는 길이었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기 위한 한국노총의 투쟁에 공공연맹 동지들이 항상 함께 해주시라 믿는다”며 “저 또한 공공연맹의 모든 투쟁에 모든 것을 다 받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4년 만에 한자리에 열리는 오늘 정기대의원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류기섭 위원장님, 사무총장님과 함께 승리하는 한국노총의 시대를 열어가겠다, 선거과정에서 제가 지지하게 해주라고 했는데 지지해주셔 정말 진심을 다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리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공공연맹 정기대의원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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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2/15 [00:2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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