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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인 스텝기구, 대륙대표 6개국 가입 서명
유엔세계관광기구-유네스코 세계문화관광장관회의, 본부 한국 유치
 
김철관   기사입력  2015/03/10 [11:08]
▲ 2015년 2월 4일 국제스텝기구 가입 서명식이다. 왼쪽부터 산드라 빅토리아 하워드 콜롬비아 통상산업관광부 차관, 아세베도 과테말라 관광위원회 차관, 쏭콘 캄보디아 관광부 장관, 탈렙 리파이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훈센 캄보디아 총리, 도영심 스텝재단 이사장, 아민 압둘카디르 에티오피아 문화관광부 장관 펠렉스 데네그리 주태국 페루대사, 마르셀라 바시가르포 파라과이 관광청 장관 등 순이다.     © 김철관


 유엔세계관광기구-유네스코 세계문화관광장관회의 개막식에서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파라과이, 과테말라, 페루, 콜롬비아 등 각 대륙을 대표한 6개국이 국제기구인 스텝기구 가입 서명식을 가졌다.

지난 4일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UNWTO ST-EP Foundation)는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첫 유엔세계관광기구-유네스코 세계문화관광장관회의를 열어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파라과이, 과테말라, 페루, 콜롬비아 등 각 대륙을 대표한 6개국과 국제기구인 스텝기구 가입 서명을 마쳤다.

유엔세계관광기구-유네스코 세계문화관광장관회의 개막식 서명식에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 및 쏭콘 캄보디아 관광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탈렙 리파이 유엔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 및 유엔새천년개발목표 창도위원, 에산드라 빅토리아 하워드 콜롬비아 통상산업관광부 차관, 아세베도 과테말라 관광위원회 차관, 아민 압둘카디르 에티오피아 문화관광부 장관, 펠렉스 데네그리 주태국 페루대사, 마르셀라 바시가르포 파라과이 관광청 장관 등이 참석해 가입 서명을 했다. 특히 새로 출범하는 관광분야 국제기구인 국제스텝기구 본부를 한국에 유치하기로도 결정했다.

국제스텝기구는 지난 2004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산하인 '스텝재단'으로 첫 출발했다. 스텝재단은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유엔새천년개발목표 중 하나인 빈곤퇴치를 실현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 빈곤국을 대상으로 관광발전 지원, '작은도서관'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13대 국회의원과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장을 역임한 도영심 이사장이 초대이사장을 맡은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도영심 이사장은 유엔세계관광기구 산하 스텝(ST-EP·Sustainable Tourism-Eliminating Poverty·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재단 설립과 국제스텝기구의 출범을 위해 힘써왔다.

이날 성명식에서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은 “관광은 저개발국 원조의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관광을 통한 빈곤 퇴치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도약한 ‘롤모델’인 대한민국의 국제적 사명”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국제스텝기구'를 통해 국제 관광협력 및 저개발국 빈곤퇴치 등에 있어 우리나라의 주도권과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8월 아프리카 잠비아와 짐바브웨에서 열린 제20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에서 156개국 회원사 만장일치로 스텝재단의 국제기구화를 결의했다.

2013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스텝재단 국제기구화에 대한 첫 창립회의를 개최했고, 세계 20여 개국 부처 각료들이 참석했다. 또한, 2014년 지난 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워킹그룹회의에서도 스텝재단 국제기구화를 재확인했다. 한편, 출범과 동시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둘 국제스텝기구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2015년까지)와 차세대 새천년개발목표(2013년까지) 관련 사업인 지속가능한 관광과 교육을 통한 빈곤퇴치에 역점을 두게 된다.

또한, 유엔세계관광기구와 유네스코가 처음으로 협력해 열린 이번 세계문화관광장관회의기간 동안 가입 서명식과 함께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의 158번째 유엔새천년 개발목표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이관식이 캄보디아 씨엠립 케사라람 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관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도영심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70여명의 시엠립 케사라람 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이 ‘고향의 봄’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유엔새천년개발목표와 관련한 설명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www.unwtostep.org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ST-EP) 이티셔티브의 맥락 하에 2004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설립됐다. 핵심 미션은 재정지원, 수행과 프로젝트와 프로그램 증진을 통해 저개발국가에서 빈곤과 불균형을 퇴치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은 저개발 국가와 개발도상국,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개발과 역량강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5년 까지 유엔 새천년개발목표를 그리고 2030년 까지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UN SDGs)를 성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선정, 유엔새천년개발목표(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Thank You Small Library)을 조성해오고 있다. 2014년 9월 현재, 19개국에 153개의 도서관이 조성됐으며 현재 가나, 몰도바, 캄보디아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UNAIDS (유엔에이즈)와 함께 HIV에 감염되어도 치료제를 복용한다면 충분히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동화책 “The Bravest Boy I Know"를 론칭 했으며, 스텝재단이 조성한 도서관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유엔새천년개발목표 (UN MDGs, UN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2000년 9월 뉴욕 국제연합 본부에서 개최된 밀레니엄 서미트에서 채택된 빈곤 타파에 관한 범세계적인 의제이다. 당시에 참가했던 191개의 국제연합 참여국은 2015년까지 빈곤의 감소, 보건, 교육의 개선, 환경보호에 관해 지정된 8가지 목표를 실천하는 것에 동의했다. 주요 내용으로 ▲극심한 빈곤과 기아 퇴치 ▲초등교육의 완전보급 ▲성평등 촉진과 여권 신장 ▲유아 사망률 감소, ▲임산부의 건강개선 ▲에이즈와 말라리아 등의 질병과의 전쟁 ▲환경 지속 가능성 보장 ▲발전을 위한 전세계적 동반관계의 구축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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