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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48회 창립기념식, 국무총리와 여야대표 축사
김철관 회장, 이준희 수석부회장, 장세규 사무총장 등 참석 축하
 
김철관   기사입력  2012/08/16 [23:01]
▲ 김황식 총리와 박종률 기자협회장,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란히 앉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 김철관
국무총리, 여야 대표, 전직 기자협회장, 해직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자협회 48회 창립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6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48주년 기념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항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고흥길 특임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인규 방송협회장, 이길여 가천대 총장, 박영선 민주당의원, 이낙연 민주통합당 의원, 우장균 전임 기자협회장,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 김민배 관훈클럽 총무,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등 정관계 및 언론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한국기자협회 48주년을 축하했다.

한국기자협회 창립 이후 첫 직선제로 당선된 박종률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1964년 8월 17일 선배 기자들이 한국기자협회를 창립하면서 내걸었던 기치는 언론자유 수호였다”면서 “선배들은 정권의 비민주적인 언론악법에 끝까지 맞서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다, 질곡의 역사와 암울한 세월의 더미 속에서도 숱한 시련을 꿋꿋이 이겨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제 상처난 저널리즘을 복원하고 언론개혁과 자정운동에 진력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 충족에 부응하고 언론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데 우리 모두 하나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중앙과 지방, 보수와 진보의 간극을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신문과 방송, 통신과 인터넷으로 각자 서 있는 곳은 다르지만 바라보는 곳은 같아야 하는 ‘함께하는 우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반성과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면서 “올해 언론계엔 파업사태 등으로 힘든 일이 있었지만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얻기 위한 반성과 실천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축사를 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금 이 순간도, 또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있어 언론과 기자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크고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기자들은 현재를 좀 더 냉철하게 진단해 책임 있는 자세로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여야 대표와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해직기자 문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 박종률 회장이 이길여 가천대 총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 김철관
축사를 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해직기자들이 아직 복직이 안 되고 있다는 아픈 말들었다, 우리가 모든 힘을 모아 함께 해직기자들의 아픔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지금은 유신이후 최악의 언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많은 언론인들이 해직되고 파업을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1980년대에 기자협회 고문 변호사를 지낸 적이 있다”면서 “최근 5개 언론사 기자들이 최악의 선택으로 어쩔 수 없이 파업을 했고, 그 불행한 일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기자로서 양심을 다한다는 게 쉽지 않은 시대상황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제․박성호․정대균 MBC기자, 노종면․우장균 YTN기자 등의 해직언론인들도 여야 대표와 서울시장의 발언을 지켜봤다.

한국방송협회장 자격으로 축사를 한 김인규 KBS사장은 “우리나라 저널리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지난 오십 년 가까이 한국기자협회가 다져놓은 저널리즘 환경을 토대로 미래 우리나라 저널리즘의 환경도 계속해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 김황식 국무총리,박종률 기자협회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고흥길 특임장관, 이길여 가천대 총장,     ©김철관
이날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 삼성그룹, SK그룹 등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박기병 한국기자협회 고문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고흥길 특임장관과 김민배 관훈클럽 총무가 건배사를 했고, 박성호 MBC 기자와 김수현 <국민일보> 기자가 기자윤리강령을 낭독했다.  이날 한국인터넷기자협회를 대표해 김철관 회장, 이준희 수석부회장, 장세규 사무총장이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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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8/16 [23:0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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