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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언론상에 ‘기사형광고’ 기획취재한 '미디어오늘'
민언련, 창립 37주년 기념식 및 언론시상식, 특별상은 뉴스타파 등 선정
 
김철관   기사입력  2021/12/19 [13:24]
▲ 민언련 37주년 기념식에서 김서중 상임대표와 이진순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민언련이 시상한 올해의 민주시민언론상에 ‘기사형광고’를 기획취재한 <미디어오늘> 특별취재팀에게 돌아갔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상임대표 김서중)은 16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2021년 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 37주년 기념식 및 제23회 민주시민언론상 등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제23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엔 미디어오늘 ‘기사형광고’ 특별취재팀이, 특별상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와 법조기자실 개방 소송단(뉴스타파·미디어오늘·진실탐사그룹 셜록·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각각 선정됐다.

 

제7회를 맞는 ‘2021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엔 뉴스타파 ‘판도라페이퍼스-이재용 페이퍼컴퍼니 설립 확인 등 연속보도’, 한겨레/슬랩 ‘무수한 댓글 살인…성범죄 기사엔 왜 막지 않나’, 미디어오늘 ‘연합뉴스 기사형광고 실태 폭로 연속보도’, KBS 환경스페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MBC 뉴스데스크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 집중보도’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민언련을 포함한 8개 언론·통일단체(겨레하나, 뉴스타파, 민주언론시민연합, 새언론포럼,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전국언론노동조합, 희망래일)가 고(故) 성유보 선생의 뜻을 이어 주관하는 제7회 성유보특별상엔 대구·경북지역 독립언론 ‘뉴스민’이 선정됐다.

 

제23회 민주시민언론상을 받은 미디어오늘 ‘기사형광고’ 특별취재팀은 언론계 만연한 기사형광고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오면서 올해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기사형광고 포털 송고를 구체적 물증으로 폭로해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제휴등급 강등 조치를 이끌어내 불법광고 행태를 바로잡는 데 기여했다.

 

이어 특별상 공동수상자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함께 한국언론진흥재단을 상대로 정부광고 집행내역 정보공개소송을 벌여 승소판결을 받아내 공공기관별, 언론사별 광고비 내역이 공개되는 단초를 마련했고 정부광고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 다른 공동수상자인 법조기자실 개방 소송단은 뉴스타파·미디어오늘·진실탐사그룹 셜록·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참여해 기자실 사용 및 출입증 발급을 거부한 검찰·법원에 행정소송을 벌여 일부 승소판결을 받아내 폐쇄적 기자단 운영에 변화를 촉진했다.

 

2015년 제정된 민언련 제7회 좋은 보도상은 뉴스타파, 한겨레/슬랩, 미디어오늘, KBS, MBC 보도 5편이 선정됐다.

 

뉴스타파 '판도라페이퍼스-이재용 페이퍼컴퍼니 설립 확인 등 연속보도'는 세계 최대 역외서비스업체 등에서 유출된 문서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로부터 입수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등 국내 저명인사들의 조세회피 정황을 고발해 조세정의를 세우는 데 기여했다.

 

한겨레/슬랩 '무수한 댓글 살인…성범죄 기사엔 왜 막지 않나'는 성범죄 기사 댓글란에서 벌어지는 2차 가해 실태를 공론화하여 댓글창 폐지 및 성범죄 피해자 보호법안의 필요성을 공론화해 포털의 개별기사 댓글창 온·오프 기능을 이끌어냈다.

 

KBS 환경스페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편에서 의류 과잉생산·과잉소비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낳는다는 사실을 개발도상국 현지취재 등을 통해 고발하고, 헌옷 수출국 5위인 한국 책임과 함께 환경문제 경각심을 일깨웠다.  MBC 뉴스데스크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 집중보도'는 군이 성폭력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했을 뿐 아니라 피해자를 2차 가해했음을 밝히고, 군 내부 성범죄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는 구조적 문제를 짚어 성평등 문화의 필요성을 공론화했다.

 

미디어오늘 '연합뉴스 기사형광고 실태 연속보도'는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의 기사형광고 실태를 구체적으로 폭로해 연합뉴스가 관련 사업을 폐지하고,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로부터 제휴강등 결정을 이끌어내 언론계 만연한 기사형광고 문제를 환기하는데 기여했다.

 

제7회 성유보특별상에는 2012년 대구·경북지역에서 독립언론으로 창간돼 건강한 대안언론으로 뿌리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뉴스민이 받았다. 뉴스민은 지역언론이 처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인권·노동·공공 중심의 지역밀착형 저널리즘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언론윤리와 사회공헌, 뉴미디어 전략을 바탕으로 여론 다양성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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