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김진표 경제부총리, 퇴출 1순위 뽑혀
참여연대 네티즌장관평가 캠페인, 김진표>조영길>최종찬 순
 
심재석   기사입력  2003/11/12 [18:08]

노대통령의 재신임 선언 이후 국정쇄신과 내각교체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참여연대가  현 장관들의 국정운영 능력과 장관으로서의 자격을 평가하는 ‘네티즌 장관 평가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11일부터 홈페이지(www.peoplepower21.org/campaign/minister)를 통해 ‘참여정부 장관 19명의 재신임을 묻는다’는 주제로 네티즌으로 하여금 가장 시급히 교체돼야 할 장관을 3명씩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참여연대 장관평가 페이지     ©참여연대

참여연대측은 이번 캠페인을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선언하면서 12월 국정쇄신과 개각을 약속했으므로 참여정부 내각의 8개월을 평가하고 개혁에 부합하지 못하는 장관을 12월에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네티즌 여론조사와 별도로 참여연대 내부에서 구체적인 정책으로 장관들을 평가해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 네티즌의 온라인 투표결과와 참여연대가 내부적으로 평가한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12일 4시 현재 교체해야 할 장관의 1순위로 뽑힌 김진표 경제부총리(502표 26.6%)     ©참여연대
12일 4시 현재 네티즌들은 교체해야 할 장관의 1순위로 김진표 경제부총리(502표 26.6%)를 뽑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국방부 조영길 장관(285표 15.1%), 건설교통부 최종찬 장관(214표 11.3%), 교육인적자원부 윤덕홍 장관(158표 8.4%), 보건복지부 김화중 장관(155표 8.2%)이 불명예를 얻고 있다.

네티즌에게 불신을 받는 장관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업무수행 및 대미관계에서 네티즌들에게 집중 비판을 받았던 장관들이다. 김진표 부총리는 아파트값 폭등을 막지 못하고 나중에 내놓은 10.29대책도 근본적 해결책이 안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고, 조영길 국방장관은 파병문제에 관련해 친미적 태도를 보인 것이 네티즌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 최종찬 장관도 김부총리와 마찬가지로 아파트값 폭등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윤덕홍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NEIS문제를 확실히 해결하지 못하고 왔다가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화중 장관은 사회복지정책을 강하게 이끌지 못해 시민사회단체의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이 외에도 이라크 파병문제에서 소신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외교통상부 윤영관 장관과 임명될 때부터 아들의 이중국적 등으로 논란이 됐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6위와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에게 가장 큰 비판을 받았던 문화관광부 이창동 장관은 퇴출순위 10위를 기록해 조선의 공격이 네티즌에게 큰 효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했고, 한나라당이 해임건의안까지 언급하고 있는 법무부 강금실 장관은 12위를 기록해 한나라당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밖에 고건 총리의 교체에 대한 찬반조사에서는 ‘교체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297표(58.2%), ‘유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197표(38.6%)로 교체 쪽에 무게가 쏠렸다./정치부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3/11/12 [18:08]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