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정의당의원이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승자 독식 양당정치를 비판하면서 “세상에 호명되지 않는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진교 정의당의원은 2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구 노인종합문화회관 별관 4층 강당에서 저서 <당신을 찾을 게요, 정치가 말하지 않는 사람들>(2023년 3월, 도서출판 산)의 출판기념회를 했다.
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방금 본 영상 장면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고 노회찬 의원의 ‘6411버스’와 ‘투명인간’을 기억할 것”이라며 “고 노회찬 대표의 연설 중에 ‘일만의 의인’이라는 말이 가슴 속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3년도 처음 민주노동당 인천 남동을 지역위원장을 시작으로, 만 20년 정치의 인생의 길을 걷고 있다”며 “과연 ‘대한민국에 진보정치가 필요한 것인가’ ‘대한민국에 국민들을 위한 진보정치는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지금 국민들께서는 과연 정의당 그리고 진보정치는 대한민국 국민 곁에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코로나 시기 여러분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2020년 21대 국회에 정의당의원으로 시작하면서, 제가 구청장 때 지역주민들과 다양하게 만났던 얘기 그리고 구청장으로써 행정으로써 해결하지 못한 그 답답한 문제들을,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꼭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그 약속을 우리 지역주민들 그리고 인천 시민 분들께 드린 바가 있다”며 “그러나 국회에 가봤더니 잘 안 되더라, 너무 안되더라, 승자 독식 양당정치 구조하에서는 정말 소수 정당인 정의당의 목소리를 내는 것 조차가 어려웠다, 겨우 목소리가 국회의 담장 밖을 넘어섰더라도 국회 본청 안에 올라가기까지는 정말 그 길이 멀고 길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면에도 불구하고 저는 민주노동당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제3 정치세력으로서 진보 정치가 국민 곁에 살아있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리고 제가 우리 국민들에게 약속한 길을 찾는 것이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길을 찾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 끝에, 호명되지 않는 분들과 함께 하는 것, 그 목소리가 국회 담장을, 벽을 넘어 국회 본회의장에서 호명되고 그들을 위한 입법이 완성되는 일을 하는 것이 제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물론 2년 반의 짧은 국회의원 의정 생활 동안에 많은 법들을 관철시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의당이 우산을 들 힘은 없더라도 비가 내리는 현장에서 같이 비를 맞고 손잡고 걸어가 주기를 바라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뿐 아니라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심상정 의원, 강은미 의원, 이정미 당대표님 그리고 저를 아는 많은 분들이 우산을 들을 수는 없어도 함께 비를 맞고, 지금 이곳까지 달려와 줬다고 생각한다”며 “그 힘으로 대한민국에 우리와 함께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길이 힘들지라도 그리고 지난 2년간 정의당의 길이 고통스러웠고, 때로는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을 살펴본다면 왜 정의당이, 왜 대한민국의 진보 정치가 필요한 지를, 그 답은 분명히 나와 있다”며 “이제 저와 정의당이 국민 곁에 함께 하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의 손을 잡고 비를 맞으면서 대한민국 정치와 우리 국민들의 삶을 한 발 더 전진시키는 진보정치의 뿌리를 반드시 국민들과 함께 실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의당 배진교 의원이 추혜선 전의원, 강명수 인천뉴스 대표,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등과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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