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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보궐선거 생각할 겨를 없다"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11/02/18 [12:18]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7일 한나라당의 `분당을보궐선거 영입설'과 관련, "저를 재미있게 하는 일들로 바빠서 보궐 선거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극동포럼 초청 강연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할 계획이 있으신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전 총리가 `제가 재미있게 하는 일'로 꼽은 두가지는 현재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 업무다.

정 전 총리는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질문에 "강재섭이라는 좋은 사람이 있지 않느냐"며 "지금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안 나간다고 명확히 부정은 안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누가 나한테 나오란 말도 안 했는데 내가 그런 말을 뭐하러 하느냐"며 "(출마는) 생각해 본 적이없다"고 재차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 경관 중 하나로 선정되게하려고 지난 2개월간 많은 노력을 했다"며 "북아메리카에 가서 팸플릿을 돌리고 전화를 같이 돌렸는데 참으로 호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 일본에 가서 범국민추진위 일본 지부를 결성하고 이충성 축구 선수를 홍보 대사로 모실 계획"이라며 3월 중국, 4월 북미 지역 방문 일정도 소개했다. 직접 전화 투표 시범을 보이며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또 동반성장위에 대해 "지금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데 정부 부처들이 별로 도와주지 않고 있다"며 "예산도 잘 책정이 안 됐고 인력도 없어서 참 걱정인데(위원회를) 정착시켜 놓아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이상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없다. 대.중소기업이 서로 다른 역할을 하지만 힘을 합치면 더 큰 기술적 진보와 혁신을 수행할 수 있다"며 "위원회가 새 발전 철학을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역사 교육 강화와 관련, "이제는 우리나라가 주요20개국(G20)에 포함되면서 과거 변방적 사고에서 벗어나 중심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역사를 영어로 외국인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을 많이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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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2/18 [12:1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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