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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공사현장, 흙탕물 농도 20배 이상 증가"
 
최승진   기사입력  2009/12/22 [12:26]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22일 "낙동강 합천보와 남한강 여주 강천보 공사현장에서 겨울철 부유물질 평균농도가 평소보다 최대 20배 이상 증가했다"며 환경 오염을 우려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졍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에 흙탕물이 발결된 여주 강천보 지점은 공사하지 전에 부유물질 평균농도가 겨울철에는 2-5ppm 정도로 수질이 양호했으나 공사과정에서 흙탕물 농도가 40ppm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흙탕물이 발생한 지역은 모두 보를 만들기 위해서 물막이 공사를 하는 곳"이라며 "앞으로 전체보가 15개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공사현장에서 모두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4대강 사업에서 발생한 준설토, 강바닥을 긁어내면서 나온 진흙이 약 5억 7천만 톤으로 남산 크기의 11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특히 "2억 6천만 톤은 골재, 모래나 자갈로 판매가 가능히지만 나머지 3억 1천만 톤은 지자체가 알아서 처리하라고 떠맡겨 놨다"면서 "이는 지자체가 소화할 수 있는 20~30년 치의 양으로 보관과 처리가 굉장히 골치 아픈 상황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준설토를 그냥 버리거나 아니면 땅에 묻을 수 밖에 없다"면서 "처리과정에서 지하수 오염이라든가 농경지 지반을 약화시켜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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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2/22 [12:2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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