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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보선 안산, 한나라당 집안싸움 '점입가경'
송진섭 "명예선대위원장에 박순자 의원"…박 의원 "수락 사실 없다"
 
최승진   기사입력  2009/10/13 [18:45]
경기도 한나라당 안산 상록 을 송진섭 후보가 명예대책선거본부장에 박순자 국회의원을 넣자 박 의원이 수락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해명하는 등 집안싸움이 노골화되고 있다.
 
13일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은 안산 상록 을 재선거에 출마하는 송진섭 예비후보의 명예선거대책본부장을 결코 수락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긴급알림'을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배포했다.
 
문제의 발단은 12일 송진섭 후보가 모 시사주간지에 실린 보도내용에 대해 공명선거방해 혐으로 고소하였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및 손해 배상을 청구하였다는 보도자료를 뿌리면서 박순자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의 명의를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박 의원 측은 보도자료가 나오자 긴급알림을 통해 "사전에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해온 적도 없었고, 주간지 기사관련 검찰고소 문제도 들은 바 없다"고 잘랐다.
 
또 '송진섭 후보' 관련보도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따라서 송진섭 후보 측이 '시사인'을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해 일체 참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 측은 이와 관련 "송진섭 후보가 낸 보도자료에서 박순자 최고위원 이름을 빼고 다시 보도자료를 배포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앞으로도 보도자료 배포시 선거대책 공동 본부장 직명에 박순자 최고위원 이름을 삭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이 같은 당 재선거 후보를 두고 선을 그으면서 집안싸움이 결국 노골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최고위원 지난 달 공천 결정을 앞두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고위에 올라오기도 전에 안산후보가 확정됐다는 보도가 언론을 통해 나왔다"며 "이것은 공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비판하는 등 송 후보의 공천을 두고 못마땅해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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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0/13 [18:4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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