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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국감 첫 주말 '재보선' 현장 총출동
여당 '친서민, 경제살리기'…야당 '정권 중간 심판'
 
강인영   기사입력  2009/10/11 [20:54]

국정감사 기간 첫 휴일을 맞은 여야 지도부는 10월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나흘 앞두고 현장으로 총출동했다.
 
여당은 '친서민, 경제살리기'에, 야당은 '정권 중간 심판'에 사활을 걸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과 충북 증평, 진천, 괴산, 음성 지역을 각각 방문한 데 이어 11일에는 재보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 공략에 나섰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시 정자2동의 한 노인정에서 박찬숙 후보자와 함께 배식 봉사활동을 한 데 이어, 안산의 한 경로당에서 송진섭 후보자와 같이 지역 어른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정 대표는 이어 오후에는 안산 송진섭 후보와 수원 박찬숙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정 대표는 "지역이 제대로 발전하려면 대통령과 도지사, 시장, 국회의원이 한 뜻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집권 여당의 강점을 내세웠다.
 
개소식에는 안상수 원내대표와 장광근 사무총장, 공성진, 박재순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도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특히 정 대표는 '승계직 대표'의 한계를 딛고 이번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어 당내 조기 전당대회 요구를 잠재우고 잠재적 대권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심산이다.
 
때문에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재보선 5개 지역구에 총력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도 이날 향후 정국 주도권 다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도권 지역에서의 재보선 '기선잡기'에 들어갔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안산 지역의 한 행사에 참여해 선거 지원에 나섰고, 낮에는 수원 광교산 등에서 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정 대표와 손학규 선대위원장, 송영길, 김민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에는 수원 장안구 이찬열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총집결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잘못된 조세정책과 부족한 점을 수원시민들이 심판해, 한나라당의 일방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며 '정권 중간심판'의 기치를 내걸었다.
 
손학규 선대위원장도 "이명박 정부가 여론조사 지지율이 조금 높아진다고 안하무인과 독선, 독주를 일삼고 있다"며 "야당이 단결해야 우리 국토와 우리 혈세를 지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민주당은 14일 다시 수원을 방문해 최고위원회를 열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에는 안산에서 지원유세를 펼치며 '수도권 표몰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세균 대표의 경우 10월 재보선 승패에 따른 책임이 막중해 정면 돌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이날 오후 안상시 상록구 양재중학교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하는 등 선거지원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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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0/11 [20:5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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