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미니총선' 앞둔 국감…여야 모두 총력체제 돌입
野 "4대강 세종시 등 대여공세"…與 "친서민 중도실용 부각"
 
김정훈   기사입력  2009/10/04 [19:57]
짧은 연휴 동안 추석 민심잡기에 나섰던 정치권이 5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야권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창(槍)을 놓지 못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당과 소속 의원들은 정부 여당의 실정을 파헤치고, 각종 쟁점을 정리하느라 여념이 없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가 정운찬 총리 인사청문회의 연장선 상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정 총리에 대한 공세를 통해 '중도실용 정책'의 허구성을 드러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야권의 총공세를 받으면서도 오히려 현 정권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를 꺾어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청문회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의혹이 규명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번 국정감사가 '정운찬 국감'임을 분명히 했다.
 
세종시와 4대강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서도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은 큰 틀의 야권 공조를 이뤄 대여 공세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선 한나라당은 야권의 대응을 정부 여당에 대한 흠집내기로 일축하고 여기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을 집중 부각시켜 정국 주도권을 더욱 확실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정몽준 대표도 "이번 국감은 서민과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서민을 위한 국감이 돼야 한다"며 비판에 전념하는 야당들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올해 국정감사는 이달 24일까지 진행되고 그로부터 나흘 뒤에는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10월 재보선이 예정돼 있어 여야간 창과 방패의 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9/10/04 [19:57]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