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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민주세력, 60년 헌정사 중 최대위기 직면"
'큰 틀의 연대' 강조…"손잡고 통합해 역사 역회전 막아야"
 
김정훈   기사입력  2009/10/01 [10:30]
민주세력의 원로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민주당을 비롯한 범 민주세력이 처한 현실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당 내 혁신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원기 전 의장은 1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1차회의에서 "야당과 민주세력이 60년 넘은 헌정 이래 본질적으로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김원기 위원장은 "지난날 오랜 투쟁으로 민주주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 어떤 세력이 정권을 잡아도 민주주의의 토대를 버리지 못하리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명박 정권이 전개하는 여러가지 정치 행태를 보며 이것이 착각이었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 더 심각한 위기는 그들의 세력은 유례없이 최대로 강화돼 있는데 반해 민주평화개혁세력은 어느 때보다 취약하고 불리한 상황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들이 벌이는 일은 과거 노태우 정권 때보다 훨씬 더 비민주적이고 더 혹독한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국민은 그런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김원기 위원장은 '큰 틀의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 민주세력은 작은 입장 차이를 초월해 손잡을 수 있는 세력은 다 손잡고 통합해서 역사의 역회전을 막는 데 신명을 바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내 역학 구도와 관련해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지만, 자기가 어떤 계보를 대표하고 있다는 의식을 버리고 어떻게 역회전을 막을 수 있느냐는 큰 테두리에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혁신과통합위원회는 김원기 위원장을 비롯해 박주선 김민석 안희정 최고위원이 부위원장이 맡아 당내 통합과 혁신의 과제를 집중 논의하기로 했으며 최재성(간사), 최철국 원혜영 박병석 조정식 박지원 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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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0/01 [10:3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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