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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희태 공천키로…강릉은 경선, 안산은 보류
"여론조사 결과는 비슷, 당 공헌도 고려"
 
이재준   기사입력  2009/09/14 [19:07]

10월 재보궐선거에서 경남 양산에 나설 한나라당 후보가 박희태 전 대표로 사실상 확정됐다.
 
또 강원 강릉은 심재엽 권성동 두 후보를 여론조사 경선에 부쳐 공천자를 확정짓기로 했고, 경기 안산상록을은 야권의 공천 상황을 지켜본 뒤 논의하자며 사실상 절차를 유보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4일 오후 4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잠정 확정했다고 장광근 사무총장은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예비후보를 3배수로 압축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희태 전 대표와 김양수 전 의원의 여론조사 결과는 거의 오차범위 내에서 큰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그러나 "당에 대한 공헌도나 김 전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부분 등을 종합 검토했다"며, 박 전 대표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공심위는 오는 16일 최고중진연석회의나 17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승인 절차를 거쳐 경남 양산에 대한 공천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공심위는 또 강원 강릉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근사치를 나타낸 심재엽, 권성동 두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법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15일 오전 공심위 회의에 출석해 "어떤 결론이든 승복하겠다"는 각서를 쓴 뒤, 여론조사 경선에서 0.1%p라도 높게 나온 사람이 공천장을 거머쥐게 됐다.
 
경선 여론조사에는 여의도연구소를 포함하되, 1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외부기관 2곳은 배제하기로 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여론조사기관 3곳 중 한 곳에선 두 사람의 격차가 굉장히 많이 벌어졌지만, 다른 두 곳에선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과정을 담보하기 위해 경선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민주당이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안산상록을에 대해서는 사실상 공천을 유보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3배수 여론조사 결과 1위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야당이 대단히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한나라당도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대단히 중시하되, 야권 공천 상황을 봐가며 결론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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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14 [19:0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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