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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달리는 금호타이어 노사…협상 또다시 결렬
사측 예고한대로 4일 해고대상자 명단 개별통보 방침
 
권신오   기사입력  2009/09/03 [18:57]
금호타이어 노사가 또다시 협상에 실패함에 따라 회사측의 정리해고 절차 돌입과 이에 맞선 노조의 전면파업 등 노사간 정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노조집행부 선거 하룻만인 3일, 교섭을 벌였지만 실패했다.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를 철회한 대신 태업과 파업으로 인한 임금 손실분 보전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어떤 보상도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만을 재확인했을 뿐이다.
 
결국 회사측은 예고한 대로 오는 16일 정리해고를 위한 수순으로 4일, 해고대상자 명단을 개별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당초 706명에서 명예퇴직 신청자를 뺀 69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대해 노조는 해고대상자 명단 개별 통보와 함께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투쟁지침에 따라 파업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맞서 다시 회사측은 파업 등 쟁의행위가 시작되면 지난달말과 마찬가지로 직장폐쇄 조치와 더불어 노조간부 등을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미 노조간부 21명을 고소한데 이어 더 큰 부담을 지움으로써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열흘 남짓 남은 정리해고 단행 예고일까지 노사양측이 쌍용자동차사태를 재현하지 않을 묘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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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03 [18:5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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