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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조선일보>, 대한민국 헌법마저 협박"
조선일보사, '실명 언급' 이종걸-이정희 검찰 고소…이종걸, 공식입장 표명
 
취재부   기사입력  2009/04/11 [21:43]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 조선일보사가 11일 자사의 실명을 언급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가운데, 이종걸 의원이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조선일보>를 향해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조선일보, 헌법 위에 국민 위에 군림하는 불가침의 성역이냐"
 
이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일보의 오만함과 뻔뻔함이 극에 달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국민의 알권리라는 공익이 아니라 자사의 사익을 보호하기 위해 언론권력을 함부로 행사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넘어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개탄했다.
 
또 "평소에는 국민의 알권리를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우며 실명거론에 개의치 않았던 언론사가 이제는 자사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명예훼손 운운하며 국민의 알권리를 은폐하는 행태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어처구니없어 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 이종걸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입장을 표명하고 조선일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 CBS노컷뉴스

이 의원은 <조선>의 실명을 거론하게 된 배경을 설명,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은 대다수 국민의 알권리와 실체적 진실은 도외시하고 유력 언론사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대다수 언론마저도 침묵을 지켰다"며 "국회마저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 제45조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따라 자신의 발언이 문제될 게 없다는 의미로 "조선일보는 대한민국 헌법마저도 조롱하고 협박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헌법 위에, 국민 위에 군림하는 불가침의 성역이냐"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 의원은 다른 언론사들을 향해서도 "국민의 귀와 눈이 되어야 한다"며 "소외받고 고통 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공권력이 은폐하려는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 등 숨겨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뛰어다녀야 하는 것"이라고 우회적 비판을 가했다.
 
아울러 "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이 진실을 은폐하고 국민을 협박하고 자기를 방어하는데 악용된다면 그것은 '진실을 위한 펜'이 아니라 '거짓을 위한 총칼'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민은 조선일보의 뻔뻔하고 무모한 행태를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더 이상 조선일보가 자신의 힘을 이용해 헌법상 보장된 국회의원의 권한까지 조롱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러한 일이 만일 지속된다면 조선일보는 국민의 이름으로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임을 똑똑히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의 무리수, 아무래도 이상하다"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조선일보가 국회의원의 직무상 발언을 형사 고소한 것은 국회의원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진실규명을 막으려는 부당한 시도로 보일 수 있다"며 "조선일보의 장자연 리스트 관련 고소는 옳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말의 공개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과 자기방어능력을 가진 거대언론사가 형사고소라는 무리수를 두며 국민의 입과 귀를 막으려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지나친 태도는 대범하게 웃어넘길 수 없는 절박함이 따로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불러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을 향해선 "이참에 온갖 억측과 의혹의 온상인 장자연 리스트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며 "조선일보는 흥분해서 과잉 대응할 게 아니라, 대범하게 민형사 소송을 철회하고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선일보사, 명예훼손 고소에 이어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자 지면에서, '장자연 리스트'에 자사의 임원이 있다고 밝힌 두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밖에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 조선일보는 11일 자 지면을 통해 두 의원에 대한 검찰 고소사실을 밝혔다.     © 조선닷컴

앞서 이종걸 의원과 이정희 의원은 각각 지난 6일 국회 대정부 질문과 9일 저녁 MBC <100분토론>에서 <조선일보>의 실명과 사주의 성을 언급해 파문을 일으키는가 하면, '국회의원 면책특권' 논란을 동시에 불러왔다.
 
<조선>은 배경을 설명, "본사 임원은 장자연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이종걸 의원은 6일 대정부질문을 통해 '장자연 리스트'를 언급하면서 본사 특정 임원이 이번 사건에 관련된 것처럼 이야기해 본사와 본사 특정 임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자신의 발언 내용이 국회방송 생중계 및 국회방송 홈페이지 동영상을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알려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악의적인 발언을 했다"며 "이는 면책특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행위"라고 밝혔다.
 
<조선>은 인터넷매체 '서프라이즈'에 대해서도 특정 임원이 장씨 사건에 관련됐다고 단정한 글을 내걸어 네티즌이 열람토록 했다며 이 매체 대표를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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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4/11 [21:4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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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운동공동체 2009/04/13 [10:46] 수정 | 삭제
  • 양심의 죽음을 선언하였으며 심판자 재판자 입법자의 자리에 앉아서 존엄한 인간을 가장 작은 지체의 존엄을 섬기며 인도할 사회적 책임을 페기하였는가?
    가증스럽고 거짖되고 속된가치로 가정공동체를 더럽히며 자녀들을 욕보이니 온 천하를 꾀는 간교한 주술을 멈추어라 영혼의 사냥꾼처럼 정절을 사고파는 척도의 시금석이 없어서 방황하는 보호해야할 형제자매에게 법의 완성인 사랑을 가르쳐야 하지않겠느냐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진노의 포도주잔을 기울이려는냐 무너지고 무너져서 연자맺돌같이 깊은 음부에 빠지우리라 너와 너의 자녀의 심판을 받기전에 회개하라 그리고 참회하고 새사람이 되라 그리고 인격적인 인간의 길로 들어서야 하지 않는가? 전체를 돌아서야 하리라 위로하고 격려하고 치유하고 섬기며 사랑하는 영광의 가문을 일으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