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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인가 겜버리인가
 
이종우   기사입력  2023/08/12 [17:52]

세계 최고의 스카우트 대원들의 잼버리가 생존을 위한 게임으로서 겜버리로 변신했다는 것이 아이러니이다. 새만금 잼버리가 겜버리로 변신한 것도 모자라 전국의 겜버리, 전국민의 겜버리로 변했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격의 하락을 의미한다. 여가부 장관과 전북도지사라는 정치인의 잘못된 준비로 인하여 국내 기업은 물론 전국민이 나섰던 것은 너무 어이 없는 일이다.

 

무조건 국제행사를 개최하여 국민의 혈세를 노리는 것은 이제 이것으로 끝내야 한다. 잼버리 개최로 인하여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선전했지만 오히려 그 이상의 경제적 손해를 볼 것이라는 예상도 든다.

 

국제행사를 따오면 아랫사람들이 알아서 잘 치루겠지라는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의식은 실패라는 결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직접 현장에 가서 진두지휘해야지 책상에서만 일을 할 수는 없다. 높은 자리를 차지하면 그만큼 이득이 높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만큼 책임이 뒤따른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그러한 실패는 사라진다고 생각하겠지만 AI시대에 그러한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AI시대에 과거 20세기와 같은 생각한다는 것은 시대착오를 넘어 죄악이다.

 

이미 많은 문제를 제기했을 뿐만 아니라 실패를 예상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이에 대하여 정부는 잼버리를 준비했던 당국자들을 철저히 감찰해야 한다. 혹시라도 횡령은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여 앞으로 그러한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미 천문학적인 추가예산을 들여 일단 급한 불을 껐지만 앞으로 그러한 재앙을 미리 막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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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12 [17:5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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