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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 열린다
지난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추모주간 선포
 
김철관   기사입력  2023/01/31 [15:22]

▲ 기자회견  ©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위


오는 2월 5일 '10.29 이태원참사 100일'을 맞아 지난 30일부터 오는 2월 5일까지 추모 주간으로 이어진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30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맞이 집중 추모주간’을 선포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유가족과 시민사회, 노동계, 종교계, 청년, 정당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고, 오는 2월 5일 참사 100일을 맞아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다양한 추모 및 애도 활동을 함께 할 것을 결의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오는 2월 4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북광장(세종대로 북단)에서 열릴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주실 것을 호소했다.

 

특히 “국정조사로 밝혀진 ‘이태원 참사의 책임은 국가에게 있다’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책무에 맞게 국가가 제대로 책임지도록 멈추지 않고 외치고자 한다, 감춰진 윗선, 잘라진 꼬리 대신 진짜 책임을 따져 묻기 위해 독립적인 진상조사 기구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가 진실을 찾겠습니다, 100일 추모대회에 함께 서주십시오’란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마땅히 책임져야 할 자들은 유가족들이 무릎꿇고 눈물로 호소해서 얻어낸 국정조사 자리에서조차 책임을 회피했다”며 “기초적인 자료도 내지 않았다, 정쟁만을 일삼는 자들도 있었다, 특수본은 책임자들을 수사조차 안 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유가족들 의견 한 번 안 듣고, 관계자들 소환 한 번 안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159명의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를 부실하기 짝이 없는 셀프수사로 종결하는 이 나라가 과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오는 2월 5일은 유가족들이, 그리고 우리가 사랑했던 이들이 떠난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하루 전 날인 2월 4일 유가족 분들이 광장에서 목소리를 내려한다”며 “마땅히 밝혀져야 할 진실을 규명하라고 외치려 한다, 당연히 책임졌어야 할 행안부장관의 파면을 외치려 한다, 이미 유가족들이 받았어야 할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려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엄숙한 마음으로 오늘부터 2월 5일까지 10. 29 이태원 참사 100일 집중 추모기간을 선포한다”며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설치 ▲행정안전부장관 파면 ▲대통령 사과 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직후 유가족들과 참가자들은 정부서울청사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1인시위를 통해 “아직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밝힐 독립적 진상기구 설치와 100일 추모대회에 시민들이 함께 해줄 것“을 호소했다.

 

안지중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의 진행으로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부대표(희생자 이주영 부친), 엄미경 민주노총 사회연대위원장, 자캐오 신부(성공회 용산나눔의집), 윤복남 변호사(민변, 10. 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TF 단장), 김창인 10.29 이태원 참사 청년추모행동 공동집행위원(청년정의당 대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이종회 노동당 공동대표, 김예원 녹색당 공동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김덕진 시민대책회의 대외협력팀장 등이 참석해 발언을 했다.

 

한편 31일 오전 10시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는 159배 행사 가 개최됐다. 오후 7시 서울 용산대통령실 앞에서 기독교 추모기도회가 열린다.

 

2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행안부의 역할과 책임 관련 토론회’가, 같은 시각 국회 정문 앞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이후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시위가 이어진다.

 

2일 오전 11시 서울 각지에서 100일 추모대회 참여 호소 1인 시위와 오후 3시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원불교 추모 기도회가 열린다. 오후 8시 이곳 분향소에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100일 추모대회 참가 호소 159배가 진행된다.

 

3일 오전 10시 녹사평역 분향소에서는 100일 추모대회 성사를 위한 유가족 호소 기자회견이 열리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10.29 이태원 참사 2차 가해 분석 토론회’가, 오후 8시 분향소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100일 추모대회 참가 호소 159배가 열린다.

 

4일 오전 11시 참가자들이 이태원광장~광화문까지 추모행진을 하고,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연다. 5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100일 국회 추모제’가, 오후 5시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대성당에서 100일 추모 미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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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1/31 [15:2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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