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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KBS 편성권 침해' 논란..야당에 '혼쭐'
국회 문체관광방통위서 野 비판에 "없던 일로…"
 
김중호   기사입력  2009/02/19 [21:45]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BS의 편성권 침해 논란으로 야당 의원들에게 혼쭐이 났다.
 
1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유인촌 장관이 사인한 공문을 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 공문에는 문광부가 KBS와 공동으로 방송프로그램을 추진중에 있으니 법무부 등 13개 부처와 경찰청 등에서 협찬의안서를 보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문광부는 '아이디어 왕, 세상을 바꾼다'는 제목의 버라이어티쇼 형식의 프로그램을 KBS에서 2월부터 6개월간 방송할 계획을 세우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정부가 KBS에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하는게 전형적인 편성권 침해"라고 비난했다.
 
외주 프로그램은 공정한 공모를 통해 선발해야 하는데 정부가 직접 KBS를 만나서 이렇게 의논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같은 당 이종걸 의원도 "어떤 언론인들도 이것을 편성권 침해라고 느끼는데 그것이 잘못인지조차 몰랐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유 장관을 다그쳤다.
 
유인촌 장관은 "좋은 뜻에서 기획한 것이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며 "프로그램 계획을 없던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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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2/19 [21:4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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