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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장관 이번주내 사임표명, 차기 허성관 해수부장관 물망
 
대자보   기사입력  2003/09/15 [17:45]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이번주 안으로 자진사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기 행자부 장관 내정을 두고 추측만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김두관 행정부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태풍으로 인한 재해 상황에 대해 최종집계 등 지금  닥친  큰 현안의 가닥이 잡히는 대로 금주 안으로 입장을 정리하겠다"라고 밝혔다고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김두관 장관은 이번주 안으로 사임해 향후 총선 또는 시·도지사로 출마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김 장관이 사임한후,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김장관은 경남 하동·남해 지역구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이 현직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김장관과 치열한 격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경남 남해에서 이장부터 군수까지 역임했던 김 장관으로서는 내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현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은 총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난달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이 '이장 비하발언'은 향후 총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아 김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행자부 장관이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동안 해임안을 두고 치열했던 정치권의 공방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차기 행자부 장관 내정 문제가 정치권의 갈등의 또다른 불씨로 여전히 남아 있어 청와대의 인선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행정자치부 장관의 내정자로 현 해양수산부 허성관 장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어, 지나친 '코드정치'로 인해 비판받고 있는 청와대가 또다시 궁지로 몰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허성관 해수부 장관은 행자부 장관 내정에 대해 "내 전공분야가 아니고, 청와대로부터 이렇다할 언급을 받지 못했다"라고 밝히고 있어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허성관 해수부 장관은 마산 출신으로서 미국 뉴욕 주립대 경영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경영학과 교수로 근무하며, 경실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바 있다. 또 그는 99년에는 대통령 위촉으로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 위원을 맡기도 했으며, 해양수산부 장관직에 오르기 전에는 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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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9/15 [17:4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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