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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국정원·방통위, 언론대책회의 회동 파문
野 '국정원 국내 정치개입 확인'… 與 "언론현안 얘기했을 뿐"
 
도성해   기사입력  2008/10/23 [19:29]
김회선 국가정보원 2차장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과 만나 언론 대책을 논의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시중 위원장은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11일 롯데호텔 모임을 설명해달라"는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질문에 "나경원 의원과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 김회선 국정원 2차장 등을 함께 만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최 위원장은 모임 성격과 관련해서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언론관련 제도개선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의원은 "최시중 위원장 등과 조찬 모임을 했지만 KBS 대책 회의가 아니었다"며 "6정조위원장으로서 민영미디어렙이나 신방겸영 허용 등 각종 언론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정권 차원의 언론장악 음모의 실체가 드러났고, 특히 국정원의 국내 정치개입 사실이 또다시 드러났나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전병헌 의원은 "국정원 2차장과 방통위원장, 청와대 고위 관계자, 여당 정조위원장이 모인 것은 단순히 KBS 문제만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언론장악 전반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나 하는 의혹이 든다"며 "굉장히 중대한 사태"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서갑원 의원도 "국정원 고위 관계자가 정기국회 대비를 위한 모임에 참석하고 특히 청와대 대변인까지 나온 자리에 참석했다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국정원이 현실정치에 개입하는 문제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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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10/23 [19:2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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