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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어린아이들 이용한 유모차 부대, 이해안돼"
수사 계속하겠다는 뜻 내비쳐
 
도성해   기사입력  2008/09/22 [19:25]
 
경찰의 일명 '유모차 부대'에 대한 수사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청수 경찰청장은 "위험한 시위현장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온 것은 이해가 되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사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에 출석해 "유모차 부대 아줌마들이 처음에는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해 시위에 참여했겠지만 경찰장비의 진로를 막고 도로를 점거하는 등 실정법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경찰이 영장도 없이 유모를 끌고 집회에 나온 주부들의 집을 찾아가 협박하고, 집회에 사용한 풍선까지 증거로 제출하라는 등 말도 안되는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는 수사권 남용이자 주부들에 대한 탄압"이라고 추궁했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도 "유모차 부대에 대한 수사는 상황의 특수성을 감안해 물의가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고도 치밀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며 경찰의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어청수 청장은 청와대 여성 경호원을 성희롱했다 보직 해임된 뒤 곧바로 대구지방 경찰청 차장으로 발령돼 논란을 빚고 있는 박수현 경무관에 대해 "일단 좌천성 하양인사를 해놓고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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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9/22 [19:2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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