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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창의경영 중단하고 석면 대책세워라"
지하철노조 역무지부, 창의혁신 분쇄투쟁 전개…"강력한 저항 벌일 것"
 
김철관   기사입력  2008/01/22 [18:27]
서울지하철노조의 서울시와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창의혁신 분쇄 투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 역무지부(지부장 이성인)는 22일 오전 서울 방배동 공사 앞마당에서 창의경영 분쇄 결의대회를 갖고 김상돈 사장의 잘못된 경영관을 지적했다.
 
이날 역무지부 조합원들은 “서울시와 공사의 일방적 창의혁신 구조조정을 분쇄해야 한다”면서 “지하 석면대책을 마련해 시민과 직원들을 죽음으로부터 해방시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초부터 정치시장의 창의시정에 따라 김상돈 사장은 창의혁신프로그램을 발표하고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역사에 석면의 무방비 노출로 직원과 시민들이 폐암에 걸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지하철노조 역무지부는 22일 결의대회를 갖고, "무방비한 석면의 노출로 직원들과 시민들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 김철관
 
이날 발언을 한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오세훈 시장과 김상돈 사장의 직권남용이 하늘을 찌르고 있고 법과 상식을 초월한 몰지각한 형태로 공기업의 자주성이 무시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법률을 무시하고 공기업의 자주성과 공공성을 무시하는 형태를 방치한다면 노동운동 자체가 말살되어 중요한 위기에 처할 것이 자명하기에 모든 법적 조치와 강력한 저항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석면 대책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다“면서 ”하지만 공사는 시민의 여론의 질타 때문에 숨기기만 급급하면서 질질 끌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창의는 수도권 전철을 통합해 사장을 하나로 줄이고 경영진을 축소하는 것이 진정한 창의"라면서 "오세훈과 김상돈의 창의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으로 혼란을 가중하는 창의"라고 주장했다.
 
투쟁사를 한 이성인 역무지부장은 "그동안 역무분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용시민의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서울시와 공사가 일방적으로 노사합의를 폐기하고 구조조정하려 한다면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지난 14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일방적 창의혁신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노조와 충분한 논의절차를 거쳐 시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지만 공사는 ‘추진일정을 늦출 수도 없고 노조와 협의해 추진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면서 “단협을 무시하고 법을 위반한 창의혁신 추진에 강력히 대응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석면 문제는 더 이상 숨겨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면서 “전 조합원의 정밀진단과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7.21파업으로 해고되었다가 대법원의 부당징계 확정판결로 복직한 10명의 조합원에 대해 공사가 최근 다시 정직 3월의 재징계를 받아 정직 중에 있는 전 쟁의지도부장 노기호 역무조합원은 "이해할 수 없는 창의강요로 서울지하철이 흐려지고 있으며, 마음조차 춥게 만들고 있다"면서 "공사가 열심히 투쟁하라고 정직3월의 징계로 발을 풀어준 것 같으니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역무지부 지회장을 대표해 발언한 조택춘 2호선 북부지회장은 "공사 김상돈 사장이 새해 정초부터 우리의 목을 자르려는 실제상황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누가 우리의 고용안정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지켜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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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1/22 [18:2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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