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64개국 275편 상영 소개 10월4일부터 12일까지 ‘경계를 넘어서’(BEYOND FRAME)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4일 오후7시 수영만 요트장에서 개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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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장준환 부부의 사회로 진행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임순혜 |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64개국에서 선정된 275편이 상영된다.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섹션을 비롯 10개 섹션과 특별프로그램에서 월드 프리미어 6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6편, 아시아 프리미어 101편이 상영된다. 뉴커런츠 섹션에 상영되는 11작품 모두가 월드(8)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3) 상영이다. 또한 월드시네마 섹션에서도 70작품 중 10편이 월드 프리미어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상영 되어 부산국제영화제의 한층 높여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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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의 ‘Gabriel`s Oboe’, 의 러브 테마를 전제덕이 하모니카로 연주하고 있다 ©임순혜 |
문소리 장준환 부부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허남식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시네마 천국>, <미션>, <러브 어페어> 등 400여 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하고,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한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미션>의 ‘Gabriel`s Oboe’, <시네마 천국>의 러브 테마를 전제덕의 하모니카 연주와 팝스오케스트라가 축하공연으로 연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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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부문인 ‘뉴커런츠’ 섹션을 심사할 다리우스 메흐르지 심사위원장, 위 난, 크리스티안 문쥬, 고란 파스칼리에비치, 이창동 감독 등이 소개되고 있다 ©임순혜 |
축하 공연이 끝난 후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섹션을 심사할 다리우스 메흐르지 심사위원장, 위 난, 크리스티안 문쥬, 고란 파스칼리에비치, 이창동 감독 등의 심사위원이 소개되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좋은 작품을 선정하겠다"는 다리우스 메흐르지 심사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개막작 <집결호>의 감독 펑 샤오강, 프로듀서 왕 종레이, 배우 장 한위, 덩 챠오, 탕 옌, 위안 원캉의 인사와 작품소개가 이어졌고, 개막작 <집결호>가 상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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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펑 샤오핑 감독의 <집결호>의 한장면 ©임순혜 |
개막작 <집결호>는 중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전쟁영화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감독 중 한 사람인 펑 샤오강은 <집결호>를 통해 중국 상업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집결호>는 1948년 겨울, 회해전투. 역사상 전례가 없던 피비린내 나는 전쟁으로, 중국 인민해방군과 국민당이 10만의 주력군을 이끌고 옛날 서주 지방의 회해와 안후 이 성의 도시인 방부에서 두 군대가 목숨을 건 전투를 벌였던 회해전투에 대해 말한다.
해방군 9연대와 구찌디 중대장 그리고 그가 이끄는 46명의 살아 남은 전사들은 산동성에 있는 강, 문하에서 적의 진격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맡는다. 구찌디와 그의 대원들이 연대장이 ‘집결호’(퇴각 호령)를 불 때까지 진지를 지킨다.
인접 부대원들은 모두 퇴각하고, 집결호를 듣지 못한 구찌디는 부대원들을 퇴각시키지 못하고 진지를 지키다가 구찌디의 부대원 46명은 모두 전사한다.
구찌디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집결호를 듣지 못한 실수를 범했을 가능성에 대해 스스로를 의심하고, 결국 혼자 살아 남은 구찌디는 전사한 46명의 동료들이 실종자 처리가 되었음을 알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려 한다.
<집결호>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특수효과팀이 참여한 한중 합작영화로, 전쟁 장면은 보다 진일보한 특수효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며, 참혹한 전쟁 속에서 인간의 가치를 찾아가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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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이 끝나고 개막작 상영을위해 대형스크린이 올라가는 동안 축하 폭죽이 터지고 있다. ©임순혜 |
<집결호>는 <야연>으로 유명한 펑 샤오강이 한국에 선보인 두 번째 작품으로, 한 명의 중대장과 46명의 부대원들이 겪는 전투상황, 그러나 단 한명의 생존자에게 밀려오는 슬픔과 이를 극복하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집결호>는 급박한 상황에서 그들이 끝까지 퇴각하지 못했던 이유가 밝혀지기까지 관객들에게 숨을 놓지 못하게 한다.
펑 샤오강 감독은 1958년에 태어났으며, 배우, 감독,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5년 베이징텔레비전아트센터의 아트 디자인 전공으로 영화계에 입문, 정 샤오롱, 왕 슈오 등과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 작품은 <갑방을방>(1997)으로, 이 작품은 개봉 시기와 직결된 새로운 중국영화 장르의 시초가 되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배우 거유를 주인공으로 함께 작업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야연>(2006)으로 친숙해진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