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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박성수를 구속하라’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 광고탑 위에서 3시간 고공시위
 
언론노조   기사입력  2007/08/07 [21:39]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7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서울교 인근 광고탑(20m) 위에서 이랜드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목숨을 건 고공시위를 3시간가량 진행하다 주위의 설득으로 내려왔다.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서울교 인근 광고탑에서 \'이랜드 박성수 회장을 구속하라\'며 고공시위를 감행했다.     © 언론노조
 
비가 세차게 오던 12시 30분께 상의를 탈의한 채 광고탑에 올라간 주 부위원장은 ‘비정규악법 폐기’ ‘박성수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 등을 외치면서 이랜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이랜드일반노조, 언론노조 등 노동계 관계자들 50여명은 주 부위원장이 안전하게 내려올 것을 권유했지만 주 부위원장은 비정규직 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답했다. 과거 이랜드 투쟁을 함께 했던 노조 관계자들의 과거 투쟁 등을 이야기 하자 눈물을 흘리며 분노에 찬 고함을 토해내기도 했다.
 
2시께 주 부위원장은 언론노조 명의의 ‘이랜드 박성수를 구속하라’는 대형 현수막을 지상으로 내렸고, 가지고 있던 가방과 물건들을 광고탑 아래로 던져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주봉희 부위원장의 고공시위 모습     © 언론노조
 
한명부 언론노조 대외협력 위원은 소방차의 사다리차를 이용해 광고탑에 접근했고, 주 부위원장을 설득해 내려오게 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후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몸 건강상태를 점검했으며, 건강에는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봉희 부위원장은 98년 6월 KBS 파견직 방송차량 운전기사로 입사했다가 파견법으로 2년만인 2000년 7월1일 해고됐다. 이후 주 위원장은 방송사비정규노조를 결성해 5년간 파견법 폐지와 복직을 요구했고, 2004년 7월 KBS의 자회사로 재입사했다. 주 부위원장은 각종 집회에서 파견법과 비정규직 문제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알려왔고, 지난 1월26일 민주노총 임원선거에서 각 분야의 고른 지지로 부위원장으로 당선됐다.

* 본 기사는 <언론노조>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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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8/07 [21:3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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