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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사카 교통노동자, 지하철로 연결됐다
오사카교통노조, 서울지하철노조 방문, 양국간 지하철 교류협력 논의
 
김철관   기사입력  2007/05/11 [12:23]
일본 오사카교통노조가 서울지하철노조가 있는 군자차량기지를 방문해 노동자들의 일하는 현장을 둘러봤다.
 
10일 오후 4시 오사카교통노동조합(단장 오하시 코지) 일행 25명은 서울 용답동 전동차 검수를 담당하고 있는 군자차량사무소(차량기지) 정비팀을 방문해 지하철 노동환경을 관찰했다.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사진 왼쪽)     ©김철관

군자차량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오사카교통노조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지난 74년 개통해 32년이 된 서울지하철은 현재 116개역 일평균 400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는 세계7위 지하철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헌영 군자차량사무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철관

또 “서울지하철노조와 오사카교통노조가 기술, 지하환경, 노동자의 건강권, 문화, 조합원 방문 등에 대한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했으면 한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일 지하철 조합원의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을 다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헌영 군자차량사무소장은 “일본지하철에 비해 역사는 길지 않지만 직원들은 열과 성의를 다해 전동차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곳 기지는 지난 2년간의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해 직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했고 중국 교통운수협회 등 내외국인 1000여명이 견학을 했다”고 밝혔다.

답사를 한 오사카교통노조 부집행위원장인 오하시 코지 단장은 “서울지하철노조의 방문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사카교통노조는 아시아 여러 나라와 국제교류를 통해 노동자의 사회적, 경제적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교류를 위해 가장 먼저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며 “서울지하철노조와 교류를 통해 양 노조의 상호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사카교통노조 오하시 코지 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철관

이날 오사카교통노조는 지하철 노동자들의 일하는 모습과 중수선 공정과정을 담은 영상물을 관람했다. 이후 중수선 현장 시찰을 했다.

특히 서울지하철노조와 군자차량사무소는 방문 기념으로 볼펜, 수건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후 노동조합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오사카교통노조는 지난 9일 2박 3일 일정으로 경남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부산지하철공사노동조합과 현장 견학을 했다. 10일 서울지하철공사 군자차량사무소를 방문해 노동조합과 현장을 시찰했다. 11일 오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초연맹 사무실을 방문하고 오후 오사카로 떠난다.
 
▲현장시찰     © 김철관
 
오사카지하철은 미도스지선, 다니마치선, 요츠바시선, 추호선, 사철선 등 11개 노선으로 돼 있다. 특히 오사카지하철은 차종에 따라 판타그래프와 3궤조 방식으로 전원을 공급하고 있다.

산별인 오사카교통노조는 7200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이중 오사카지하철이 5500명, 오사카버스가 1700명으로 구성됐고, 전임자는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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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5/11 [12:2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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