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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사 '뉴미디어' 활용은 아직 걸음마
美 디지털 마케팅 조사, "통합적 매체활용으로 친밀감 • 신뢰도 제고해야"
 
권순정   기사입력  2007/03/10 [12:10]
디지털 마케팅 연구 전문 사이트 '360i'가 미국 방송사들의 '뉴미디어 마케팅'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방송사들의 '뉴미디어' 활용이 소극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사 프로그램의 일방적 소개에 그치고 있는 방송국의 홈페이지.     ©OnlineBee (웹사이트 화면 캡쳐)
8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조사는 총 105개 TV 방송사와 인기 공중파 TV 프로그램, 인기 케이블 TV 프로그램의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방송사들과 개별 프로그램들이 '뉴미디어'를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지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이 된 35개 TV 방송국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방식은 ▲ 이메일 전송 ▲ 블로그 ▲ 오디오 포드캐스트* ▲ 모바일 등 4가지다. 이 방식들은 80%이상의 방송사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메일 전송(97%)은 주요 방송사들의 단골 메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활용도가 낮은 방식은 △ 매쉬업(Mashups) △ 가상 세계 △ 위키(Wikis) △ 위젯/가젯(Widgets/Gadgets) △ 태깅(Tagging)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인기가 있는 '매쉬업'은 이용률이 8%에 그쳤고, 나머지 방식들을 활용하고 있는 방송사는 전체의 5%에도 못 미쳤다. 

'가상 세계'나 '위키'를 소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서는 케이블 TV와 공중파 프로그램들이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매쉬업'과 '위젯' 등의 방식은 몇몇 케이블 TV 프로그램의 마케팅에 활용돼, 단 한 차례의 시도조차 없었던 공중파 TV 프로그램들과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360i'의 데이비드 버코위츠(David Berkowitz)는 "(방송사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 쌍방향 미디어를 이용한 마케팅을 (전통적 미디어를 이용한 마케팅과) 구분지어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마케팅 담당자들이 '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기 바란다"고 말한다. 

"기업들이 다양한 매체를 보다 유기적으로 활용하면, 사용자들은 메시지를 보다 더 쉽게 받아들이고, 해당 브랜드에 더 큰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버코위츠의 조언이다.  

*오디오 포드캐스트(Audio Podcast): 애플의 아이포드(iPod)와 방송(Broadcasting)을 결합해 만든 신조어로,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PMP) 사용자들에게 오디오 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 형태로 뉴스나 드라마, 각종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관련링크]

1. ‘360i’홈페이지 http://www.360i.com   

2. 360i 조사 결과 http://www.360i.com/press-release.php?id=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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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3/10 [12:1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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