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혜의 영화나들이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대상, <아! 대한민국>
대학부 대상, 존 루틀랜드 감독의 <말라카이씨, 비행기와 싸우다> 차지
 
임순혜   기사입력  2006/08/07 [13:05]
제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의 영화축제를 마감했다.

<영화, 마법에 빠지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국내외 청소년들이 만든 22개국의 작품76편을 상영하고, 영상미디어교육 포럼등과 영화제작 캠프를 진행했던 청소년들의 영화축제가 아쉬움을 남기고 폐막했다.

8월 6일 오후 3시에는 영화제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양수리 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되었던 영화캠프에서 국내외 청소년 80여명이 ‘폭력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제작한 영화가 상영되어 청소년들의 폭력 극복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을 엿볼 수 있었다. 
 
▲ 영화제작 캠프에서 \'폭력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영화제작을 연출한 감독들     © 임순혜
▲ 정유성, 이용관 공동조직위원장의 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폐막을 선언했다.     © 임순혜

오후 6시, 씨너스 명동에서 오동진 영화 전문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이혜경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을 들은 후, 국내외 경쟁부문 수상식이 거행되었고, 이용관, 정유성 공동조직위원장의 폐막 선언 후 대상작 2편이 상영되었다.

이혜경 심사위원장은 "청소년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즐거웠다. 우리나라 영화 앞날 밝구나 생각했다. 드라마 중심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장르 구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대상’을 정하기 어려웠다. 이번 작품들은 문제의식이 제한되어 있어 소재가 좀더 다양했으면 하였다. 창의성 있고 비판적 자세와 고유의 개성을 갖춘 우수한 작품이 없어 아쉬웠다. 수상작에 선정되지 않았어도 실망하지 말고 영화제 분위기를 즐기고 만남의 자리 가진 것에 의미를 가졌으면 한다"는 심사평을 밝혔다.

제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중고등부 ‘대상'인 문화부장관상에 안양예고 가성문 감독의 <아! 대한민국>이 선정되었고, 대학부 ‘대상인 MBC 사장상에는 미국, 존 루틀랜드 감독의 <말라카이씨, 비행기와 싸우다>가 선정됐다. 가성문 감독의 <아! 대한민국>은 대상 외에 청소년 관객들이 뽑는 ‘SIYFF 시선상’도 받는 등 2관왕에 올랐다.

가성문 감독의 <아! 대한민국>은 돈이 절대 가치인 대한민국의 풍경을 묘사하여, 돌고 도는 돈의 비극적 고리를 비판한 작품이다. ‘검은 돈에 갇힌 대한민국’을 잘 묘사해내었다.
 
▲ 이혜경 심사위원장이 대상인 문화부장관상을 가성민 감독에게 수여하고 있다.     © 임순혜

▲ 대상을 수상한 가성민 감독의 <아! 대한민국>     © 임순혜

존 루틀랜드 감독의 <말라카이씨, 비행기와 싸우다>는 중앙플로리다대학교의 영화&디지털미디어대학 미술학사 수료의 한 과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조용하기만 했던 말리카이(Mr.Malikai)씨의 일상에 불현듯 출현한 비행기가 일상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 것을 잘 표현 해 보편적인 공감을 주는 작품이다.

그 밖에, 감독상에는 전만 보성고의 오민지 감독의 <그 아침의 풍경>이, 촬영상에는 브라질, 필리페 메데이로스 감독의 <젤라틴스마일>, 편집상에는 = 동덕여고 송도경 감독의 <곰장어 아빠>, 사전제작지원작 네티즌상은 아현산업정보학교 박성권 감독의 <빨간 운동화>, 현실도전상은 셋넷학교 양미 감독의 <기나긴 여정>, 예술실험상은 경기예고의 김종철 노풍언 최용성 감독의 <이레이져>, 심사위원상 대학부는 한국예종 김경미 감독의 <패밀리사이즈 피자>가, 중고등부는 미디어네트워크, 리슨업, 폴리모르포 감독의 <랩을 하다>,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은 안양예고 신민철 감독의 <당신의 가치는 얼마입니까>와 일본 오코무라 요코 감독의 <1:58AM>이 수상하였다.
 
▲ <말라카이씨, 비행기와 싸우다>로 대학부 ‘대상’인 MBC사장상을 수상한 미국, 존 루틀랜드 감독     © 임순혜

▲ 대학부 ‘대상’을 받은 존 루틀랜드 감독의 <말라카이씨, 비행기와 싸우다>     © 임순혜

제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 이혜경 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을 비롯, 영화평론가 김영진, 영화감독 권칠인, 여균동, 이환경, 무술감독 정두홍, 배우 정한용 전미선 오지혜와 청소년심사위원단이 참여했다. 
 
▲ 경쟁부문 심사위원들, 여균동, 권칠인 감독, 배우 오지혜, 전미선, 이혜경 심사위원장     © 임순혜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6/08/07 [13:05]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