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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빠진’ 청소년 영화 한마당, 화려한 개막
제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 6일까지 22개국 76편의 영화상영
 
임순혜   기사입력  2006/08/03 [13:09]
영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열정과 노력이 만든, 그들의 영상언어를 통해 마법 같은 힘을 느껴 보고자하는, 제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8월 2일부터 6일까지 명동 시너스 4, 5, 6관에서 열린다.

제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영화, 마법에 빠지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국내외 22개국에서 7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8월 2일 오동진 영화전문기자와 하경민의 사회로 종로 필름포럼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8회까지 많은 어려움 속에서 영화제를 치루면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성장해왔다. 처음부터 일관되게 도움과 격려를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올해는 '영화, 마법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22개국의 청소년에 관한 영화, 성장 영화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모두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영화제에서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란다"는 인사말을 하였다.

▲ 2일 오후 필름포럼에서 열린 제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 개막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 임순혜
▲ 왼쪽 :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김종현 집행위원장, 오른쪽 :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정유성, 이용관 공동조직위원장     © 임순혜
 
이용관, 정유성 공동조직위원장은 "제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 오신 여러분, 5일간의 영화 축제를 모두 즐겨 주기기 바랍니다"라는 개막 선언을 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아름다운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사전제작지원을 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함세웅 이사장은 "통일을 위해 노력하시는 선배들 은혜 함께 기리면서 함께 하고자 사전제작 지원을 하였다.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을 위해 상징적인 도움을 드렸다. 아름다운 일에 함께 하는 것이 즐겁다. 공동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축하의 말을 하고 싶다"며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을 축하하였다.

청소년의 문제와 고민을 영화로 만든 올해 경쟁작은 청소년 1부(만13세∼18세)와 청소년2부(만19세∼24세)에 8개국 40여편의 작품이 경쟁하며, 이혜경 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심사위원장으로 <싱글즈>의 권칠인 감독, 김영진 영화평론가, <미인>의 여균동 영화감독, <그 놈은 멋 있었다>의 이환경 감독, 배우 전미선, 정두홍 무술감독, 배우 정한용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수상작을 선정한다.
 
▲ 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작 <미키보와 나>의 한장면     ©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제공
 
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작은 아릴랜드 테리 로안 감독의 <미키보와 나>로, <미키보와 나>는 1970년 두 지역으로 분리된 벨패스트(Belfast)의 정치적인 상황을 두 소년의 우정이 극복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미키보와 나>는 철도 선로를 경계로 대치된 곳에서 살고 있는 동족인 두 소년이 '내일을 향해 쏴라'(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에 사로잡히게 되면서, 두 영화에 대한 심취가 어떻게 두 아이를 환상에서부터 경범죄에까지 이르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두 소년은 호주로의 용감무쌍한 탈출을 시도하려는 용기를 얻으면서, 차츰 그들의 영화 속 영웅들처럼 되는 과정에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다. 

테리 로안 감독은 북아일랜드 캐릭퍼거스(Carrickfergus)에서 태어나 벨패스트(Belfast)에서 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감독으로서, 디자이너로서, 아일랜드 전역의 여러 회사들을 위해 단편영화들과 연극 제작들을 디자인했으며, 1998년, 첫 단편 코메디 영화인 'CLUCK'을 감독했다. 미키보와 나(Mickybo and Me)는 그의 장편영화 데뷔작품이다.

▲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작 <미키보와 나>를 감독한 아일랜드의 테리 로안     ©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제공
<미키보와 나>는 2005년, 보스턴 아이리쉬 영화제에서 최고 장편영화상을 수상했고, 2005년, 빅 버즈 아일랜드 엔터테인먼트 시상식에서 최고 장편영화상을 수상하고, 2006 티뷰론 영화제에서 최고 아동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제8회 청소년영화제는 영화제 기간동안 '폭력없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청소년위원회와 공동주최로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국내청소년 50명과 해외청소년 30명이 참가하는 <국제청소년영화제작캠프>가 열리며, 서울 유스호스텔과 씨너스 명동에서 <청소년영상미디어캠프>가 열린다.

영화 상영외에, 8월4일 오후1시에는 <아름다운 민주주의 바라보기-시선 포럼>이 사전제작 지원을 받아 영화를 제작한 감독들과 함께 진행되며, 8월5일 오후 1시, '청소년·어린이 영화제와 미디어교육'이라는 주제 아래 '국제영상미디어교육포럼'이 개최된다.

'국제영상미디어교육포럼'의 발제는 "독일의 영화교육, 특히 일반 학교에서 영화활용의 사례와 의미"를 독일의 미디어학자 엘리자베스 렌크가 발제하며, 토론자로는 이태리 지포니 국제영화제의 부조직위원장 맨리오 카스타냐와 인도 하데라바드 어린이 영화 단체 의장인 마니콘다 베다쿠마르, 튀니지국제어린이영화제 집행위원인 아델 아자비가 참여한다.

그밖에 부대행사로 씨너스 명동 앞 가설무대에서 '한여름밤의 빅뱅', 'siyff, 힙합에 빠지다', '내 안에 끼가 있다', '내 몸에 그려지는 siyff'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 개막식에 참석한 '국제영상미디어교육포럼'의 발제자와 토론자            © 임순혜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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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8/03 [13:0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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