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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 필사적 구조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 무너진 가옥 속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6/05/27 [21:42]
강진으로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반툴시에서는 구조대가 필사적으로 생존자에 대한 구호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군인들은 물론이고 인도네시아 적십자사와 각 정당과 이슬람 단체의 자원봉사자들을 실은 트럭들이 지진 피해지역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구조대들은 무너진 수천 채의 가옥 속에서 혹시 있을지도 모를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구조대 관리가 전했다.

또 인도네시아 각지와 국제 구호단체와 각 국에서 의약품과 침낭 등이 긴급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 병원에는 환자들이 넘쳐나고 의약품이 크게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의사들이 말했다.

또 여진에 대한 공포 때문에 시민들은 길거리와 논밭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여기에 지진 발생지역으로부터 북쪽으로 70킬로미터 북쪽에 있는 메라피 화산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또 다른 재앙에 대한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화산학자들은 이번 지진으로 메라피 화산의 화산활동이 고조되고 있으며 조만간 화산 폭발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CBS국제부 김주명 기자
 
 
지진 발생한 족자카르타는 어떤 곳인가? 
  
이번에 지진으로 수천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족자카르타는 메라피 화산과 세계적인 불교유산으로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인구 42만 명의 족자카르타시는 메라피 화산의 남쪽 기슭에 있는 기름진 평야에 위치하고 있고, 해발고도는 115m이다.

마타람 왕국의 수도였으며 무용과 가믈란 음악이 애호되고, 해마다 수십 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자바섬의 관광 중심지이기도 하다.

특히 족 자카르타시는 자바인의 민족정신의 고향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반(反)네덜란드 독립전쟁 때 공화국의 수도가 되기도 하였다.

또 국립 가자마다대학과 인도네시아 이슬람대학, 인도네시아 조형미술 전문학교 등 각종 학교가 있는 학술도시이며, 국립도서관·박물관 등이 있다.

특히 족자카르타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과 역사적 유물이 많아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근교에 있는 보로부드르 사원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있는 대표적인 명소이다.

이와 함께 힌두사원인 프람바난사원도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CBS국제부 김주명 기자
 

정부, 인도네시아에 긴급의료 구호팀 파견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의료진 등 모두 19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팀을 28일 급파했다.

긴급구호팀은 한국국제교류단과 재난시 업무협조 약정을 맺은 국립의료원, 일산병원 소속 의사 6명과 중앙 119 구조대, 행정요원 등 모두 19명이다.

정부는 또 긴급구호팀 파견과 함께 10만 달러 상당의 긴급 의약품도 항공편으로 공수했다.

정부는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현금은 물론 담요, 식량 등 구호물자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현지 우리 교민의 피해 여부와 관련해 "피해가 발생한 족자카르타 지역에는 150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특별한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교민들의 가옥과 사업장에 금이 가는 등 물적 피해는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정치부 최승진 기자 


인도네시아 지진 사망자 3천7백 명으로 늘어 
  
27일 새벽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 지금까지 3,7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진 피해지역에서 구호작업을 벌이고 있는 현지 관리들은 지금까지 적어도 3,733명이 숨졌으며 3,400여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현지 적십자는 의료진과 장비가 턱없이 모자라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진 피해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은 사업장이 붕괴되는 등 많은 재산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 국과 국제기구에서는 긴급구호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25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복구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자금과 구호물자 지원하기로 했으며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도 230만 달러를 긴급지원하기로 했으며 중국은 200만 달러를 지원하고 구조팀과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지진 발생지역은 최근 활발한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메라피 화산 남쪽으로 50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지진 발생 직후 화산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밤방 드위얀토 에너지·광업 장관은 지진이 화산폭발로 이어진다고 할 수는 없지만 큰 폭발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CBS국제부 김주명 기자
 
 
인도네시아 지진, 최소 3,500여명 사망 수천 명 다쳐
가옥의 80% 붕괴, 50마일 떨어진 메라피 화산 폭발도 우려 

  
27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적어도 3,500여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관리는 최소한 3,500여명이 숨졌고 3,40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사상자 수는 급격히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반툴 시에서만 2천여 명이 사망했고 가옥의 80%가 파괴됐다.

이처럼 피해가 컸던 것은 주민들이 잠을 자던 토요일 새벽에 발생한데다 인구밀집지역에서 발생했고 바로 지표면 밑에 진앙지가 있어 대부분의 낡은 주택들이 쉽게 붕괴한 때문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진이 최근 화산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메라피 화산 50마일 남쪽에서 발생함에 따라 조만간 메라피 화산이 폭발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밤방 드위얀토 에너지장관은 이번 지진이 당장 화산폭발로 이어진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큰 화산 폭발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옥들이 무너져내리고 전력과 통신이 끊어진 가운데 수십 만 명의 생존자들이 거리와 논밭에서 잠을 청했으며 여진에 대한 공포로 떨고 있다.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도 관계장관과 함께 텐트로 만든 캠프에서 생존자들과 함께 잠을 청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기구와 세계 각 국에서 신속한 구호에 나섰다.
 
특히 부상자들이 많아 의료 지원이 시급하다고 현지 의사들이 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56명의 구조팀과 의사를 파견하고 약품지원에 나서기로 했고 유럽 의회는 3백80만 달러를 긴급지원하기로 했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텐트와 담요 생수와 발전기 등 비상용품을 지원했다.

세계식량계획 WFP도 우선 2톤의 의약품과 비상식량을 긴급 지원했으며 유니세프도 텐트와 비상약품을 긴급 지원하는 등 초기 지원에 나섰다.

이 밖에 미국과 일본 이슬람 국가 등에서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에 대한 구호와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각종 재난이 업친데 덮친 격으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아체주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13만여 명이 숨진데 이어 이번 지진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또 메라피 화산까지 폭발 직전에 있어 인도네시아 자바섬 주민들은 큰 공포에 떨고 있다.
 
CBS국제부 김주명 기자 
 
 
인도네시아 자바섬 강진 3천명 가까이 사망, 수천 명 부상
수천 명 건물 잔해에 매몰, 도시 전체 순식간에 '아수라장' 

  
인도네시아 센트럴자바주에서 규모 6.2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2700여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쳤다.

27일 오전 5시 55분 규모 6.2의 강력한 지진이 평온하던 인도네시아 자바섬 남부의 요가카르타시 일대를 강타했다.

지진의 여파는 자바섬 남부의 해안선을 따라 주변 도시로까지 퍼져 나갔다.

빌딩과 건물들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수천 명이 건물 잔해에 매몰되거나 깔려 도시전체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지금까지 270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부상자는 수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등 피해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시 통신과 전기는 두절되고 요가카르타 공항은 폐쇄됐다.

지진이 내습하자 쓰나미가 발생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시민들이 황급히 고지대로 대피하느라 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관리들은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메라피 화산에서 가까운 요가카르타시 남서쪽 25킬로미터 지점이며 과학자들은 지진이 화산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군대를 투입해 시민들을 소개하고 구조활동을 펴고 있다.
 
CBS사회부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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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5/27 [21:4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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