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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장, "모든 책임지겠다"
상주시-MBC 책임 떠넘기기 계속돼 유족들 분통 터뜨려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5/10/06 [20:53]
상주 MBC 압사 사고와 관련해 행사 기획사와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김근수 상주시장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김근수 상주 시장은 6일 사고 수습 대책 본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는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며 사법적 판단외에도 시장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김근수 상주 시장, 사고수습대책본부서 기자회견 중 사과
 
그러나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김 시장은 사과와 함께 7일 희생자들의 장례가 모두 끝나는 대로 신속한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시민 모금 운동에도 나서 희생자와 부상자들에 대해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는 상주시의 직접적인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시장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김영휘 상주시 새마을 과장은 "행사 안전 문제와 관련해 행사전에 경찰과 기획사 등과의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충분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기획사에 대해 3-4차례 검증 과정을 거쳤고 김근수 시장의 직접적인 개입도 없었다"며 부인했다.
 
김 과장은 "기획사의 사업 계획서에는 분명히 보험에 가입하고 충분한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것으로 돼 있어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속은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사고 직접적인 책임 인정 않고 MBC와 책임 떠넘기기 계속
 
한편, 기자회견장에는 MBC예능국 관련자들이 나와 상주시의 입장 표명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박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MBC 방성근 PD는 "상주시가 문제의 기획사를 대행사로 지정해 통보했다며 MBC는 이 단체를 처음부터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처럼,공식 입장 표명을 하는 기자회견에서도 상주시와 MBC의 책임 떠넘기기가 계속되자 유족들이 다시 한번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들은 "MBC나 상주시 어느 누구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CBS대구방송 이정환기자
 

최초작성시간 : 2005-10-06 오후 3:29:03
최종수정시간 : 2005-10-06 오후 3: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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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10/06 [20:5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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