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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1만여명 한번에 몰리는데 경찰 겨우 30여명
MBC가요콘서트 홈피에 네티즌 비난 글 쇄도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5/10/03 [22:54]
1만여명 한꺼번에 몰리는데 경찰 겨우 30여명  

3일 11명이 숨진 경북 상주의 공연장 대형 참사사고는 경찰과 상주시 그리고 행사주최사의 안의한 대응이 원인이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북 상주경찰서와 상주시는 이날 공설운동장 공연장에 경찰 30명과 경호팀 70명 등 모두 100명을 배치했다. 하지만 최종 리허설이 끝난 뒤에 열 예정인 출입문이 갑자기 개방되면서 통제에 실패됐다.
 
갑자기 1만여명의 입장객이 몰리면서 100명 뿐인 경찰과 경비업체의 통제선은 완전히 무너졌고 현장은 아수랑장으로 변해 버렸다.
 
더욱이 사고현장에는 경호팀 8명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이한 대응이 대형 참사를 불러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과 상주시는 대책본부를 차리고 출입문을 개방하게 된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CBS사회부 이완복기자
 
 
 
MBC가요콘서트 홈피에 네티즌 비난 글 쇄도  
 
MBC가요콘서트 압사 사고가 일어난 3일 MBC가요콘서트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난에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MBC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랐다.
 
네티즌 김선경씨는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입장시켰느냐"며 "용역업체든, MBC든 책임소재를 밝혀내 부족하지 않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욱씨는 "축구경기가 있다 해도 경찰 몇 개 중대는 뜨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큰 공간에 많은 인원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면 통제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트로트 가수 좋아하는 것 모르느냐"고 물은 뒤 "고작 70명의 통제 인원은 무리"라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미희씨는 "연휴 마지막이고 연예인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지방에서 안전준비를 더 보강했어야 하는 것은 아니냐"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일은 주최측의 책임이 90%는 된다"고 지적했다.
 
윤씨는 도 "어른분들은 경험도 없고 해서 질서 지키는 것을 잘 모른다"며 "그런 것을 감안해서 어르신들이 유난히 많이 오시는 이런 프로그램 공연장은 주최측이 좀 더 신경을 써야 했다"고 강조했다.
 
최영순씨는 "공연을 잘 접하지 못하는 지방에서 공연을 한다고 했으니 기대하고 갔을텐데 웬 하늘에 날벼락이냐"며 "진짜 화가 치밀어서 폭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아영씨는 얼마 전에 있었던 성기노출 사건을 말하는 듯 "음악캠프 일이 있었던지가 얼마냐"며 "다 폐지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컷뉴스 조근호기자
 
 
최초작성시간 : 2005-10-03 오후 8:42:44
최종수정시간 : 2005-10-03 오후 1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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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10/03 [22:5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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