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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촛불집회, 민주당 국민행동의 날 집회
 
김철관   기사입력  2024/11/10 [12:06]

▲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에서 최명호 전국철도노조위원장이 발언을하고 있다.  © 대자보


민주노총이 전국노동재대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는 9일 오후 4시 서울 시청-숭례문대로에서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4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총궐기’를 개최했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와 함께 공동 주최한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10만여명의 조합원 및 시민들이 참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생은 도탄이고, 접경지 주민들은 전쟁 같은 현실을 견디지 못하고 피난길에 나섰다”며 “분노한 시민들은 도대체 이 나라의 대통령이 김건희인지 명태균인지 묻고 있다, 그런데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은 눈과 귀를 닫고 제멋대로 폭주를 멈추지 않겠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비판과 질타의 목소리는 가짜뉴스고 반국가선동이다, 법치는 노동자 탄압의 도구일 뿐 자신과 가족은 법위에 군림한다”며 “그들에게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똑똑히 보여주자"라고 외치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을 몰아낸 자리에 노동자 민중의 권력을 세우자.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법의 보호를 받고 노동조합을 할 수 있도록, 실질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도록 노동기본권을 쟁취하자”며 “의료와 돌봄, 에너지와 교통 공공성의 강화로 기후위기와 인구소멸을 극복하자. 새로운 세상을 윤석열정권 퇴진 광장에서부터 만들어가자”고 외쳤다.

 

그는 “전두환의 군사독재보다 더욱 악랄한 검찰독재 정권, 이명박의 비지니스 프랜들리보다 더욱 탐욕스러운 부자퍼주기 정권, 박근혜의 국정농단보다 더욱 파렴치한 국정파괴 정권”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우리의 힘으로 멈추자. 노동자 민중의 나라를 우리의 힘으로 세우자”고 호소했다.

 

투쟁사를 한 박상현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장은 “지금 KBS는 국민이 아닌 용산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 영향을 준다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세월호 10주기 다큐가 불방됐다. 광복절에는 일본국가인 기미가요를 틀고 독재자를 미화한 '기적의 시작'을 방송했다”며 “대통령 기자회견도 검증 없이 받아쓰기만 하면서 김건희 의혹을 숨기고 있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특히 “KBS 차기 사장 후보자가 된 건 용산에 정성을 다하는데 앞장선 ‘파우치’박장범이다. 김건희가 받은 300만 원짜리 디올백을‘조그마한 파우치’라고 불러 KBS를 전국민의 조롱거리로 만든 박장범이 다음 KBS 사장 후보자가 됐다, 이런 사람이 KBS 사장이 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며, 집회 참가자들에게‘사장 선임 중단 법원 탄원서’ 서명을 호소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심각해지는 기후재난에 제대로 된 대책은 전무하다. 쌀값 폭락도 무대책이다. 물가 핑계로 농산물 수입을 남발해서 우리 생산 기반을 모두 파괴하고 있”며 “이대로는 살 수 없eki. 오직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것만이 우리가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박경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의료대란과 의료공공성), 김형수 금속노조 거통고지회장(노동탄압 분쇄, 노조할 권리), 차봉은 보건의료노조 노원을지대병원 지부장(30일간 파업과 연대), 유매연 행동하는 경기대학생연대 대표(윤석열 정권 실정비판과 대학생 역할), 선재원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상임의장(교수 시국선언과 교육의 현장) 등도 투쟁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성토했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 김식 한국청년연대 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최영찬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대표, 이도흠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사회개혁특별위원장,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무대로 나와 1차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 국정농단과 헌법 유린, 민주 파괴, 윤석열 정권 지금 당장 퇴진하라”며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우리 모두가 윤석열 퇴진에 앞장서 부패한 권력을 끌어내리자. 반민중권력을 퇴진시킨 자리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모든 현장, 거리 곳곳에서 윤석열퇴진 국민투표를 더욱 힘차게 전개해 민심의 분노를 모으고 확산시키자. 11월 20일 2차 총궐기, 12월 7일 3차 총궐기에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더 큰 퇴진광장을 열어나가자. 참지말고 몰아내자”며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고 노동, 민생, 민주, 평화의 새로운 세상을 우리의 투쟁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결의했다.

 

집회에서는‘참지 말고 몰아내자, 윤석열 정권 퇴진 사회대전환’을 주제의 기조 영상과‘고쳐 쓸 수 없는 정권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란 주제 영상이 선보였다. 노래 문선대와 풍물 문선대의 공연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간의 마찰로 부상자가 나왔고 참가자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민주노총 16개 산업별연맹은 9일 오후 3시 서울 도심 14곳에서 사전대회를 열었고,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기본권 노동조합 부정.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각기 다른 경로로 행진을 하며 본대회 장소로 이동했다.

 

이날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오후 4시)에 이어 촛불행동 주최 '114차 촛불대행진 집회(오후 5시)', 더불어민주당 주최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집회(오후 6시)'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집회에는 당원, 노동자, 학생, 시민 등 30여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도 9일 오후 2시 전태일 열사 제54주기를 맞아, 서울 여의대로에서 조합원 3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4년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과 반노동정책 심판’을 강조했다.

▲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실랑이를 했다.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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