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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에서 한국경제를 읽는다
김형환 한국경영리더십컨설팅 대표, 미콩코디아국제대 강연
 
김철관   기사입력  2015/03/21 [09:50]

 

▲ 김형환 대표     © 김철관

"우리는 중국 제품을 짝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중국은 짝퉁을 만들 때 완벽히 배우고 완벽하게 따라한다. 현재 중국의 경제력이 급부상의 원인이기도 하다."

지난 18일 저녁 서울 종로구 평창동 미콩코디아국제대학 한국분교 강의실에서 열린 CEO과정 강연에서 김형환 한국경영리더십컨설팅 대표가 '파워 차이나 글로벌 전략'을 말했다.

김형환 대표는 "한국이 미국과 경쟁을 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중국과 경쟁을 하면 돈을 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들 두 나라는 원칙과 가치 있지만 한국은 원칙(기준)과 가치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아니고 있는 것을 뒤집는다"며 "중국에서는 애플와치와 똑같이 만들어서 1/10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로 이런 중국을 향해 우리는 짝퉁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중국은 짝퉁을 만들 때 완벽히 배우고 완벽하게 따라 한다, 직원 뽑을 때 사장과 같은 마인드로 같이 행동할 사람을 뽑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한국은 누구에게도 배우고 있지 않다"며 "이런 이유로 한국이 GDP 3만불을 못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3만불 가는 방법을 모르고, 3만불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언가를 베낄 때 1개를 베끼면 짝퉁, 2개면 응용, 3개면 적용, 4개면 창조라고 한다"며 "기준과 가치를 가지고 완벽하게 해야 3만불 시대를 넘길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중국과 붙을까, 미국과 붙을까를 고민해선 안 된다"며 "그들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가를 고민하기 이전에, 그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상대가 원하는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확한 가치와 기준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김형환 대표     © 김철관

이어 "앞으로 중국에서 10년동안 사업을 계획하려면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며 "내가 잘하는 것보다는 잘 하는 사람들과 협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그는 "한국이 신토불이 때문에 망해가고 있다"며 "‘경쟁력’과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강점이 경쟁력이라면 한국의 경쟁력은 속도(스피드)이다, 한국은 가치에 대해 답을 못내리고 있다, 스위스나 싱가폴처럼 가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형환 대표는 "중국 1세대인 마오쩌둥은 문화혁명과 실사구시, 자전거경제였고, 마오쩌둥은 통일 중국, 간자체, 본토화에 매진했다"며 "2세대인 덩샤오핑은 개혁개방, 도광양회, 기차경제를 실시했고, 여기에서 개방은 경제, 개혁은 정치를 일컫는다"고 피력했다.

이어 "3세대인 장쩌민은 3개 대표론, 유소작위, 비행기경제 등을 주창했고, 4세대인 후진타오는 기술관료, 화평굴기, 수력경제에 힘썼다"며 "현 5세대인 시진핑은 부패척결, 주동작위, 도시경제 등을 국가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중국기업 샤오미, 알리바바 닷컴의 급성장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그 다음 어떤 회사가 나올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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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21 [09:5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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