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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환경운동가인가 ‘환경이용가’인가?
[문국현 분석6] 환경에 대한 발언 없고 호남운하 등 ‘환경이용가’에 불과
 
안일규   기사입력  2007/11/14 [15:26]
노무현 정권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환경부 장관 1순위로 꼽혔던 사람이다. 그럴 법도 한 것이 문 후보의 환경 경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환경정의 이사, 유엔환경개발기구(UNEP) 한국위원회 이사, 생명의 숲 국민운동 공동대표, 동북아산림포럼 공동대표, 평화의 숲 국민운동 공동대표, 천리포수목원 재단이사장, 자연환경국민신탁 이사장 등 수많은 경력과 환경 관련 저서, 유한킴벌리 사장 재직 당시 환경보호 운동은 문 후보를 환경운동가로 기억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와 연결되는 환경 보호 관련 발언은 없었다.
 
오히려 문 후보는 대선 출마 후 ‘대운하의 호남버전’, ‘호남 운하’ 등으로 비판되어왔던 영산강 프로젝트(영산강 운하)를 하겠다고 했다. 영산강 프로젝트는 환경단체들의 반발과 정부가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으로 무산된 개발계획이다. 위와 같은 수많은 환경경력과 기업에서 환경 운동한 사람과 다른 인식에 씁쓸함을 남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프로젝트 비판을 입에 달고 다니던 터라 이해 할 수 없는 발상이다.
 
게다가 ‘환경’을 매번 강조해오던 문 후보는 대선 공약에서 ‘환경’이 빠져있다. 환경단체들이 제시하는 환경공약에 서명을 했을 뿐, 문 후보 측에서 직접 내놓은 환경 공약은 없다. 대선에서 환경이 주목받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의 환경 경력과 저서들을 감안한다면 이해할 수 없다. 일부 환경 운동가들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한다고 한다. 덧붙여 그의 ‘그린 경력에 비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환경운동가 출신 기업인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미래의 비전 중의 하나로 환경 이슈를 제기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문 후보가 환경에 대해 말은 많이 하더라도 그 하는 말 역시 환경운동가라 보기엔 애매하다.
 
그가 흔히 환경운동가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준인 지구 온난화 대책에 대해서나 이산화탄소 배출권, 우리나라의 문제로 본다면 새만금 개발 등에 말한 적이 없다. 그래서 환경운동가가 아니라 환경‘이용’가란 말도 나온다.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으로는 유류세에 대해 “이런 목적세는 원래 100% 다 줄여야 한다”고 발언했던 것이 있다. 이에 대해 <프레시안> 보도에 의하면 환경단체와 학계는 "지금 필요한 것은 유류세 인하가 아니라 유류세를 환경 개선, 대안 에너지 개발과 같은 데 제대로 쓰는 것"이라며 "기후 변화, 고유가 등을 염두에 두면 앞으로 유류세를 더 높여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EU의 경우 유류세를 ‘생태적 전환’을 위한 재원으로 쓰고 줄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유류세 인하 논란 얼마 뒤 문 후보 측은 공식적으로 공약을 폐기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유한킴벌리는 킴벌리클락이 70%를 갖고 지배권(사장 임명권까지)을 갖고 있기 때문에 킴벌리클락이 환경파괴기업으로 각인되어있는 이미지를 풀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한 때 그린피스는 유튜브에 올린 UCC를 통해 킴벌리클락의 크리넥스 제품으로 인해 "만년 동안 이어온 우리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고 그로인해 자연생물들도 사려져 간다. 킴벌리클라크가 전 세계에 일회용 화장지 제품을 팔기위해 나무를 모조리 베고있다" 며 산림파괴를 막자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한 문 후보의 발언의 내용은 “...쓰다 버린 A4용지”라던가 “...나무를 베어서 가져가고 버려진 것들” 뭐 그런 것들을 주워다가 쓰기 때문에, 즉 멀쩡하게 서 있는 살아있는 나무를 베어서 쓰지 않기 때문에 “전혀 환경파괴가 아니다”, "유한의 사업에서 20프로정도가 종이생산인데 90프로정도는 버리시는 신문이나 책등의 폐지를 재활용하여 사용하고 부득이 펄프가 꼭 필요한 부분은 책상이나 가구를 만들때 나오는 나무조각들을 수입해서 씁니다. 국내에서 한그루의 나무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좀 더 하십시오."와 같았다.
 
녹색연합에 있는 글 중 이와 관련된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화장실용 휴지의 90% 가량은 재생지로 만드는 것이지만 질이 좋은 미용용 휴지는 원료를 대부분 천연펄프로 사용하고 있다. 여성들이 주로 화장을 지울 때 쓰는 바로 그 휴지는 얼마 전까지 아름드리 나무로 산을 푸르게 가꾸고 있던 나무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 그린피스에선 있는 세계 최대의 화장지 제조사인 킴벌리 클락 사가 캐나다 북방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원시림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 회사의 대표적인 상품인 크리넥스 불매 운동 등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나무에서 직접 만들어낸 천연펄프가 아니라 재생펄프로 만들었다고 해서 부담이 덜한 것만은 아니다.
 
한번 인쇄물로 쓰였던 재생지로 만든 펄프엔 잉크의 중금속 성분이 미세하게 남아있기 마련이고 또 화장지는 펄프뿐만 아니라 표백제, 형광물질, 습윤제, 유연제 등의 여러 화학물질을 넣어 만들어지게 된다. 이런 화장지로 손과 입을 닦고 때때로 음식물을 집기까지 하는 데, 몸에 좋을 리가 없다. 종종 화장지에서 피부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형광물질 등이 검출되었다는 언론의 보도를 예사로 들을 일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여전히 재생펄프의 원료인 재생지의 80%가량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얼마 전 노벨평화상을 받아 화제가 된 정치인 겸 환경운동가 엘 고어는 자신의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을 통해 킴벌리클락을 환경파괴 기업으로 지목했었다. 더구나 대선에서 문 후보의 발언을 보면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비판이 아니면 환경에 관한 발언은 없다.
 
그 외 포름알데히드 사건은 - 킴벌리클라크 기저귀 '하기스'에서 발암물질 포름 알데히드 기준 적정치 초과.(유럽 평균 기준치 200ppm, 킴벌리클라크 하기스 2200ppm)이었고 당시 유한킴벌리는 산업자원부가 물티슈 항목의 경우 국내 안전검정기준을 30ppm으로 규정해 2001년부터 고시하고 있었고 제조사도 이 기준에 적합할 때 자율적으로 제품 포장지에 안전마크인 ‘S’마크를 사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제품에 ‘S’마크를 표기한 채 팔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신문의 과거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한킴벌리는 환경을 살리는 기업이라기보다는 환경을 ‘이용’하는 기업에 가깝다. 유한킴벌리가 생산하는 제품들은 화장지, 기저귀 등 위생용지들이라 원료인 펄프를 얻기 위해서는 나무를 파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한킴벌리가 친환경기업으로 일반인에게 각인된 것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환경캠페인 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유튜브 동영상 전문은 아래와 같다.
 
Our global heritage is under attack (우리의 지구가 공격받고 있다)
The North American Boreal Forest Destroyed by Kimberly-Clark to create disposable tissue products (북미 아한대 수림이 킴벌리 클라크의 일회용 화장지 생산에 파괴되고 있다)
Individual clearcuts the size of 26000 football fields being thrown away (축구장 2만 6000개 넓이의 상당하는 지역의 개벌로 버려지고 있다)

 
Gone: 10000 year old eco-system (만년된 생태계가 사라지고)
Gone: eagles, wolverines, migratory song birds, caribou, wolves, and more… (독수리 울버린 철새 순록 늑대 등이 사라지고 있다)
The largest ancient forest left in North America is being made into Kleenex (북미 최대의 산림이 크리넥스를 만드는데 사라지고 있다)
You can stop the destruction (당신들은 이 파괴를 멈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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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11/14 [15:2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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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은 2007/11/23 [10:31] 수정 | 삭제

  • 위에 세준호준아빠님의 말씀처럼, 대안있는 비판이 중요한것같습니다.
    하지만 수습으로 글쓰는 공부를 하고 있는 저의 입장에선.
    터놓고 말해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안일규씨의 글은 우리나라 정치에
    실망한 국민들이 정치를 버리지 않고 관심있게 지켜볼수 있게 무언가 주는것이 있다고 할까요.
  • 세준호준아빠 2007/11/20 [11:06] 수정 | 삭제
  • 자칭 정치 지망가라고 하시는데...
    비판이 아닌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국현 후보와 관련된 다양한 비판과 해석을 해주시고 있어서 고맙습니다.
    다만, 그래서 향후 대한민국의 정치를 꿈꾸고 있는 분으로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어떠한 정책을 가지고 어떠한 정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마디
    라도 당신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비판은 있으나 대안이 없는 비판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공부하세요!!!
  • 김영조 2007/11/18 [21:31] 수정 | 삭제
  • 걱정스럽습니다.
    이런 기사 계속 양산하는 대자보도 역시 그렇구요
  • 귀염이 2007/11/18 [13:21] 수정 | 삭제
  • 여그 글들 보면 댓글조차도 서로 짜고 치는 냄새가 나요^^

    애당초 문국현 후보 글들에 제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대자보측 일부 필진이 어떻게 글들을 쓰고 있는지

    쭈욱 보시면 알거예요

    내가 왜 이리 무식한 방법을 택했는지^^

    일규야 넘 냄새가 넘 구려

    아조 작정을 하고 있지

    계속 글케 해라

    대자보도 계속 하세요

    니들이 원하는 바는 이렇게 절대 이뤄지지 않는다^^

    30여년 나무심기 운동한 사람 있니?

    아마도 둘 중에 하나 인듯 한디 니들의 목적이

    하나는 권영길 또는 새정치 국민연합인가 뭔가하는 사람들의 득세
    또는 고도의 이명박 또는 이회창 알바

    계속하시와요

    최소한 챙피한 줄은 알것지^^

  • 이주호 2007/11/17 [03:07] 수정 | 삭제
  • 문후보 지지자들은 아주 열성적이고 스스로 도덕적이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이성적이려구도 하구요.
    자체적으로 악성댓글이나 리플은 삼가고 꼴통같은 사람에게도 같이 대응을 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풀어가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간혹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문후보는 사실 매력적이지만, 아직 잘 모르는게 많은게 사실입니다.
    안일규기자님이 주장한 부분과 문후보님이 초청토론회에서 주장한 억울함에대한 이야기들..
    과연 누구말이 맞을까요. 전 김가민가 하네요..
    환경을 이용하는지 정말 환경운동으로 일류를 살리고자하는지..
    일규기자님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근거를 대서 반박하고 맞는지적이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해야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문후보님은 토론하시는 모습보니 누구보다도 상대를 받아들이고 배려하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전 아직 문후보님과 권후보님을 주로 바라보고 있는데 서로 장단이 있는거 같네요.
    안일규기자님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생각지못했던부분에 대해 지적해주어서 다시한번 문후보님의 본질에 대해 숙고하게됩니다.
  • 귀염이 2007/11/16 [13:23] 수정 | 삭제
  • ㅇ 댓글달믄 더 신나서 쓴다니깐요

    ㅇ 걍 무시해요

    ㅇ 애들 원래 이래요

    ㅇ 얼매나 오래 버틸려나 모르것는디

    ㅇ 대자보 손님들 많이 떨어졌어요^^

    ㅇ 일규씨 계속 수고

    ㅇ 니넘 말은 인자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안 믿어^^

  • 사유시 2007/11/15 [23:50] 수정 | 삭제
  • 똥에 달라는 것은 무었인고
    똥파리다 왜 달라들까?
    똥파리 먹이니까.
  • 하하 2007/11/15 [20:28] 수정 | 삭제
  • 하눌수리 보아라.
    Clark-Kimberly 는 환경파괴기업이다. 무슨 잡소리를 하는건가?
    직접 미국에 가 보라...
    무식한 사람이, 어데서 문국현 돈먹고 까부냐?
    환경을 좀 안다면, 이런 잡소리는 하지않을터인데...
    앞으로 공부좀 하고....그리고 떠들어....
  • 하눌수리 2007/11/15 [19:13] 수정 | 삭제
  • 그늠 참 깜도 아닌기 선량한 분이 화내면 더 무서운 거야 .
    어디 씹을 사람이 없어서 ... 너같은 놈에게 댓글 다는거보다 그냥 조용히 묻어버리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