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총재가 ‘좌파 정권 종식’을 말했다. 자신이 무능한 민주세력을 박물관으로 보낼 결정타로 생각했다고 본다. 여론조사를 보아도 여러 자료를 보아도 이 전 총재에겐 자신이 출마를 해도 충분히 정권 창출이 가능하다고 여겼을 것이다. 더구나 이회창 전 총재는 이명박의 스페어 타이어의 역할을 넘어선 강력한 후보다. 한 독자는 이 글에 대해 ‘설익은 분석’이라고 평가했지만 절대 설익은 분석이 아니다. 보수양당에 대응할 제대로 된 개혁진보민주정당을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부족한 2%. 한나라당 내에서의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알아보면 알 수 있다. 한나라당에서 들려오는 말들은 내년 총선 공천권이 위태롭다는 것이다. 현역의원 중 절반이 뉴라이트 세력에 밀려 물갈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이명박 후보가 타협을 하지 않은 이유 또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한나라당 내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이명박 후보 경선 승리 후 한나라당은 뉴라이트당이 되었다” “뉴라이트는 18대 공천확보와 당선이 목표이고 한나라당 접수다” “뉴라이트 사람들이 너무 설쳐 댄다” 이재오 최고의원의 사과를 박근혜 전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이런 한나라당 내 현상 때문인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으로써 한나라당에서 열외세력으로 되어가는 정통 보수파들은 자신들의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회창 전 총재를 자극했을 것이란 추측도 가능하다. 이회창 전 총재의 경우 좌파 정권 종식이란 목표도 있겠지만 한나라당 내 정통 보수파들이 밀리는 모습에 자신의 전폭적인 지지층인 정통 보수파를 살리기 위한 계산이 깔려있다는 추측이다. 즉, 이번 대선에서 눈여겨 볼 점으로 이명박이냐 이회창이냐에 따라 정통 보수파가 보수진영의 주도권을 잡을 것인지 아니면 신 보수파(뉴라이트)가 주도권을 잡을 것인지도 관심사가 될 것이다. <폴리뉴스 발> 이회창 - 문국현 연대설 10월 30일, 중도성향 인터넷 언론 ‘폴리뉴스’는 이회창과 문국현 연대설을 거론했다. 그 시초가 된 것은 앞날(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해 “나이는 많지만 부패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이명박 후보와 비교하며 “최소한 이회창씨는 부패하지 않은 사람”이라 평가했다. 차떼기와 아들 병역 면제 비리 등은 어디로 가고 ‘부패하지 않은 사람’으로 둔갑했는지 알 수 없다. 문국현의 정치철학의 부실함과 저급한 인식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덧붙여 이회창 씨는 문국현 후보에 의해 ‘신자유주의’ 세력으로 규정당하지 않은 유일한 대선후보가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규정당하지는 않았으나 대통령 후보가 아니기에 제외) 그리고 “범여든 범야든 반부패 세력으로, 가치관이나 정책 국가관의 의견 일치만 된다면 누구와도 (연대 또는 단일화)논의할 수 있다”는 말을 남김으로써 이회창 전 총재와의 연대설에 불을 붙였다. 문, 오세훈을 왜 띄우나 했더니?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해 호감을 표했던 것을 거슬러 올라가면 오세훈 시장을 ‘진보’라며 극찬한 것부터 봐야 한다. 문 후보가 오세훈 시장을 띄우는 이유 첫 번째가 오세훈 시장은 이회창 전 총재 선상에 있다는 점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정계에 입문했고 2002년 대선 당시 이 전 총재의 비서실 수행담당 부실장을 맡은 경력도 있다.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정계복귀할 경우 오세훈 시장이 이회창 지지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쉬운 선택은 아닌 게 서울시장 당선을 위해 이명박 후보의 손을 잡았던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문 후보가 오세훈 시장을 띄우는 두 번째 이유로 ‘자신의 정책을 부각시킬 수 있다’에 있다. 문 후보는 자신의 공약 ‘반의 반값 아파트’를 말하는데 있어 꼭 오세훈 시장의 아파트 정책을 언급해왔다. 더불어 그가 했던 말, “여야를 떠나 부패하지 않고 정책과 가치가 일치한다면 누구든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다”를 연관시킨다면 정책 연합에 오세훈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문 후보가 오세훈 시장을 띄우는 마지막 이유로 ‘반 부패’라는 것이다. 지금의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은 오세훈 시장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구당 폐지, 기업의 정치자금 후원 금지가 대표적이다. 돈 쓰지 않는 정치문화, 투명한 정치제도로 이른바 ‘오세훈 정치자금법’이라 평가받는다. 그리고 청계천 문제 등에 대해 당시 이명박 시장 체제를 비판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 후보의 청계천에 대한 인식과 통하고 있다.(지금은 오세훈 시장이 이명박 후보의 편을 들고 있지만 이회창 전 총재의 등장으로 오세훈 시장의 입장 변화가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 이명박 후보와의 대결을 통해서는 오세훈 시장을 오작교로 잡을 필요가 있다. 오세훈 시장의 경우 창-문-오 연대가 성사되면 이명박 후보의 서울시장 직계 후임이란 점에서 이명박 후보의 비리에 대해 터뜨릴 수 있고 반부패 연대로 대선 정국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더구나 이 시기에서 창-문-오 연대설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던 점은 정동영 후보를 ‘신자유주의’후보로 규정하며 단일화 가능성이 없다고 한 점에서 비롯되었다. 문 후보의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적극적인 호감도를 보여주는 것은 몇 일뒤에도 있었다. 지난 1일, MBC 100분 토론에서 다시 한 번 범여권 후보 단일화 거부를 밝히면서 이 전 총재에 대해서 “3수니까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경제 공부를 많이 하셨다면 토론이 잘 될 것 같다”라고 발언했다. 사람 중심은 안되고 가치 중심으로 단일화 하겠다는 것이다. 반부패 등을 내세운 가치로 이회창과 오세훈을 묶는 후보 단일화는 아니지만 정책 연대 등의 방법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 셈이다. 반부패, 반이명박, 반한나라 대연정 이회창-문국현 연대설의 결정체는 11월 4일 <폴리뉴스>의 보도인 반부패, 반이명박, 반한나라 대연정까지 이어졌다. 이회창 후보의 출마와 BBK 파문으로 이명박 후보 지지율 급락이 이회창 후보로 몰릴 것이며 비(이회창, 노무현, 김대중)세력으로 일컬어지는 제3 중도개혁층이 문 후보에게 흡수될 것이란 전망에서 나온 것이다. 물론 문 후보가 범여권과 단일화 거부가 있었기에 가능한 분석이다. 어떤 단일화는 있지도 않으며 문 후보의 가치중심 연대는 ‘연정’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쉽지는 않은 연대에 속한다. 문 후보의 경우 자칭 민주세력의 반발과 이회창 후보의 경우 강경보수진영의 반발로 힘들다는 예측이다. 그러나 매번 선거때마다 있었던 일을 보면 가능성 또한 높다. 3당합당, DJP 연대, 노무현-정몽준 단일화가 이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조건부 연대 전망 지난 4일, 문 후보는 창조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회창 후보에 대해 “이명박 후보의 운하나 부패에 반대한다는 것은 우리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차떼기에 대해선 이 전 총재의 부패 문제가 아니라 측근들의 부패 문제라고 말했다. 이 말 역시 문 후보의 정치철학에 대해 의심할 수 밖에 없고 자신과의 연대를 위해 감싸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 쉽다. 이명박 후보에 대해 부패 금메달이라고 칭하며 이회창 후보에 대해선 조금 덜 부패했다고 발언했다. 차떼기가 이명박 후보보다 조금 덜 부패했는지는 이해할 수 없는 저급한 인식에 불과하다. 반부패-가치연정 대상에 이 전 총재가 들어올 수 있는 지에 대해선 “국민이 다 반대하는 운하나 부패방지는 온 국민을 위해 해야 하는 것”라고 답했다.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는 문 후보는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해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이회창 총재에 기대했던 사람들이 좀 있었다”면서 “물론 차떼기를 어떻게 잊을 수 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회창 전 총재가 집권했다면)이 시대를 지난 5년 동안 크게 바꾸지 않았을까, 운하를 반대하는 것 같고 부패에 반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로 문 후보는 범여권 DNA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이회창 전 총재의 강경한 대북관으로 문 후보와의 폭넓은 연대는 불가능하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 전 총재가 강경 대북노선을 버린다면 문 후보와의 폭넓은 연대와 연정까지도 가능하겠지만 이 전 총재가 강경 대북노선을 버릴 정도로 다급한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문 후보 측이 다급하다. 경지에 오른 오락가락 발언들 이틀 뒤 6일, 문 후보의 말은 정반대로 바뀌었다. 또 다시 말바꾸기를 감행했다.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 ‘신자유주의 영혼’에 물들었다고 정계은퇴를 촉구하던 게 얼마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말바꿔서 반부패 연대를 제안했다.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해선 처음에는 반부패에서 이명박보다 낫다로 변했고 이제는 아에 ‘부패’세력으로 간주한 것이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면서 이러한 말바꾸기 행태는 기존의 정치인들보다도 더 심한 구태정치의 원본을 보여준 셈이다. 그러나 이인제 후보는 반부패연대 테이블에서 내팽겨졌다. 그 이유로는 금산분리 폐지입장이라고 하는데 정동영 후보나 이인제 후보 모두 신자유주의 후보이며 이 둘의 차이성은 없었기에 문 후보의 기준에 대한 애매모호함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그래서 문 후보를 취재하는 일부 기자들 사이에선 명분 없는 입장변화라 부정적인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한다. 문 후보의 이번 발언은 정동영 후보에 대한 급격한 입장 변화인데 아래와 같다. 10월 24일 울산에서 “국정 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은 백의종군하고 사퇴해야 한다”, “부패한데라든가 실정에 책임이 큰 곳과 단일화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단일화에 관심 없다” 10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본인들의 과거 잘못에는 반성 안 하고, 겸손하게 국민 앞에 사과하지 않고 과거의 정치세력을 연장해보겠다는 정치공학적, 몰가치적 그런 단일화는 안 된다” 10월 29일 토론회에서 “신자유주의, 부동산 땅 투기한 사람들은 정계에서 물러나야한다” 11월 4일 지명대회에서 “200만 청년실업자를 양산하고 중소기업을 위기로 몰고 850만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가짜 경제”, “아직도 많은 분들은 신자유주의의 함정에 빠져서 비정규직, 청년실업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고 있다” 문 후보의 이번 발언은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해서도 급격한 입장 변화를 보였는데 아래와 같다. 10월 29일 토론회에서 “나이는 많지만, 부패하지는 않은 사람”,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씨하고 누가 더 연세가 많은지 몰라도 최소한 이회창씨는 부패하지 않은 사람” 11월 4일 지명대회에서 “오죽하면 이회창 전 총재께서 나오시겠느냐는 뜻이었다”, “이 전 총재에 대한 기대는 있었을 것 같다”, “지난 5년 동안에 크게 바뀌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운하 같은 것을 반대하는 것 같고 부패에 반대하는 것 같아 보인다” “주변에 계신 분들이 과거에 대해 통렬히 사과하고 반성한다는 전제 하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버리고 대운하와 부패를 반대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운하나 부패에 반대한다고 해서, 그 두 가지가 저희와 비슷하다고 해서 나머지가 같냐고 하는 것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일 MBC 100분 토론에서 “3수니까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경제 공부를 많이 하셨다면 토론이 잘 될 것 같다” 6일, “부패와 비리에 관한 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이명박 후보에 이어, 차떼기로 상징되는 또 다른 비리 후보인 이회창 후보까지 등장한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 문 후보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말 바꾸기 정리 9월 5일, “나와 범여권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99%다” 9월 10일, "신당 창당과 상관 없이,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는 '국민의 뜻'에 따라 이뤄지기 마련이다.", "아주 특별한 사항이 있지 않는 한, 후보 단일화는 이뤄질 것이다." 10월 1일,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는 이미 나로 이뤄졌다고 본다.", "범여권의 대선 후보들이 우리 쪽으로 합류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의원 50~60명이 11~12월 달에 우리 쪽으로 합류해 올 것이다." 10월 19일, “정동영, 이인제 후보와 함께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 분들을 안고 미래로 가야 한다” 10월 22일, "내 지지율이 15%가 될 때까지는 후보 단일화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다." 10월 23일, "국민들이 (범여권 단일화로) 합하라고 한다면 그 뜻에 따라야 한다. 그 시기는 11월 하순 쯤일 것으로 본다." 10월 24일,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 없다. 기존 정당과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다.", "내가 대선 후보를 사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반면 정동영, 이명박 후보는 도중에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정동영, 이인제 후보와는 가치와 뜻이 달라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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