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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일본의 노동자 집회행사
 
박미경   기사입력  2004/11/15 [01:48]
▲일본 철도 노동자들은 사업주가 자신들을 해고시키기 위해 업무하고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을 시켰다고 주장하며 노래를 부르고있다.   ©송수근

삼성해고자인 남편 송수근이 지난 7일 일본 노동자 단결 축제에 참가했는데, 우리의 집회문화와는 달리 색다른 점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일본 전통 공연     ©송수근

우리나라 집회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해고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발언과 함께 이라크전쟁과 파병반대 연설 등이 이어졌지만 우리와는 달리, 그림 연극과 일본 전통무예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사회자가 파병반대를 위해 일본에 장기간 머물고 있는 이라크 노동자에 대한 소개를 하고있다.     ©송수근

일본도 이라크에 파병을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대여론도 높다고 한다. 집회 한쪽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사진과 전쟁반대 피켓들을 전시하고 있었다고.
 

▲바자회 옆에는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사진들이 전시되어있다.     ©송수근
▲전쟁반대 피켓들     ©송수근
 
▲침략전쟁을 일으킨 자들을 민간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일본 노동자들이 모의법정을 연출하고 있다.     ©송수근

집회도중 일본의 전통 방식으로 생선구이를 연출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음식을 먹고 바로 옆에서는 바자회를 열어 성금을 모금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전통 생선구이 모습.     ©송수근

이날 노동자 단결 축제에서 모금한 성금과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은 이라크 파병 반대와 불우이웃 돕기 성금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집회 관중들. 관중석 뒤편에서는 음식을 먹고있고 바로 옆에서는 바자회 행사가 열리고 있다.     ©송수근

집회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이라크 전쟁반대 현수막과 피켓 등으로 "전쟁 반대" 구호를 외치며 시가행진을 끝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전쟁반대 시가행진     ©송수근

일본 노동자 단결 축제에 다녀온 남편이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전 세계 어느 곳이든, 노동자 민중들이 모이는 집회를 보면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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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11/15 [01:4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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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4/11/16 [23:03]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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